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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크라흐트, <망자들>
전간기 일본과 독일을 배경으로 한 천재 일본인 청년과 쇠락한 스위스 영화감독간에 일어나는 사건을 다루는 소설이지만
어떤 줄거리인지는 이 소설에서 그렇게 중요한 부분은 아닌 것 같고,
해설을 읽어보면, 굉장히 여러가지 장치들을 소설 속에 심어놨고
또한 소설의 배경이 되는 당시 시대의 영화와 예술을 실명으로 다루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지만,
내가 무지해서 그걸 다 알 수는 없으니
결국은 작가가 이 소설을 통해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소설이긴 하지만,
뭔가 퇴폐적이면서도 파멸적인 분위기가 굉장히 그럴싸하다.
그래서 그 분위기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읽을만 했던 그런 소설이다.
하지만 그래서 대체 뭔 소리를 하고 싶었던 것일까라는 의문은 풀리지 않는다.
간혹 그런 '그래서 무슨말이 하고싶은거야'류 소설을 읽을때마다 식견이 좁은 내탓인지 나를 이해시키지 못한 작가탓으로 돌려도 되는건지 모르겠음
이해는 못하겠지만 재미는 있다면 내 탓을 하겠지만, 이해도 못하는데 재미도 없다면 뭐 이딴걸 소설이라고 썼어 하는 경우가 많겠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