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어린이날,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정독했습니다. 물론 이방인과 어린이날은 조금도 접점이 없습니다. 하지만 깊은 흉금으로부터 시선을 잠시나마 돌릴 수 있는 휴일이라는 점에서 이방인을 읽기에 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각.,설해서, 이방인의 줄거리를 찬찬히 살펴보자면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뫼르소가 아랍인을 불투명한 이유로 쏘아 죽인 후 사형선고를 받는 내용입니다. 와우, 무척 간결하지요? 이 책에서 도대체 무언가를 배우고, 어느 관점에서 사색에 잠길 수 있느냐고 물으실 텐데, 지금부터 서술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저는 뫼르소(이방인의 주인공)를 보통 사람들과 다르다고 소개했습니다. 언뜻 보면 그렇구나 하고 넘길 수 있지만, 작중에선 이것이 사형선고를 받기까지의 재판에서 매우 큰 작용을 합니다. ‘보통 사람들과 다르다’의 구체적인 예시를 들자면, 어머니의 장례식장에서 눈물을 흘리지 않거나, 밀크커피를 마시고 담배를 피우고 그다음 날에는 마리와 해수욕을 하고 코미디 영화를 보고 잠자리를 가지기까지 합니다. 저도 처음엔 뫼르소의 이런 행동들에 자연스레 위화감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저와 다른 것뿐이지 틀린 것이 아닙니다. 하물며 모친의 장례식에선 절대적으로 울어야 하며, 밀크커피를 마시면 아니 되고, 담배를 피우면 안 되거니와 그다음 날엔 여자를 만나지 말라는 법이 도대체 어디에 명시되어 있습니까? 재판에서 검사는 이를 토대로 삼아 뫼르소의 영혼은 비인간적이고 도덕적 원리도 찾아볼 수 없다며 그렇기에 계획적으로 아랍인을 살해한 것이라고 선동합니다. 이것이 바로 알베르 카뮈가 이방인에서 말하고 싶은 부조리한 억압적인 관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뫼르소의 행동들이 과연 아랍인을 살해한 사건과 연관이 있는가…? 저는 결단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건과 뫼르소의 행동들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뫼르소는 억압적인 관습으로부터 구애받지 않는 인간입니다. 타인들과 잘 어울리기 위해 자신을 꾸며내지 않으며 직설적입니다. 심지어 그럼에도 그럭저럭 어울립니다. 여기서 알베르 카뮈는 또 한 가지를 주장합니다. 그것은 바로 ‘실존주의’입니다. 실존주의란 개인으로서의 인간의 주체적 존재성을 뜻합니다. 오로지 자신만의 색깔을 그대로 내비치는 뫼르소는 실존주의적인 인간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즉, 이방인은 부조리한 억압적인 관습에서 벗어난 뫼르소를 통해 실존주의를 주장하는 작품입니다.
제목에 대해 말하자면, 이방인은 바로 뫼르소입니다. 뫼르소와 반대되는 성격, 성미를 가진 사람들은 그를 이방인, 낯선 문화와 관념을 지닌 사람으로 취급합니다. 하지만 뫼르소의 입장에선, 본인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이방인으로 보이지 않았을까요? 자신이 두 발로 서 있는 땅조차도 이방으로 여길지 모릅니다.
이 책을 읽고, 저도 실존주의를 따르기로 했습니다. 내가 타인과 닮은 점이 있어야 해! 라고 생각하는 것은 너무 몰지각한 생각인 것 같습니다. 나는 나로 존재하여도 되고,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한 나를 바꾸지는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러다가 뫼르소처럼 사형선고를 받으면 큰일이지만요. 그렇기에 적당히 눈치를 봐가면서 관습에 구애받지 않아야겠군요.
학교에 낼 건데 괜찮음?
각,설 ㅆ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간 드립글인줄
왜 등록 안 되나 했는데 내가 생각하는 그거 때문임? ㅋㅋ
ㅇ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딱 핵심만 잘 짚어내서 이야기했네.고1?
어떻게 맞췄음
딱 중딩 티 갓 벗은 독후감 티 남.그래도 저정도면 조금만 작법이나 서평 쓰기 익숙해지면 ㅆㅌㅊ 요약력임
마지막에 않아야겠군요는 나중에 이불킥할듯 않아야겠습니다 어떰?
그러네 벌써 이불킥 마렵네
이래서 새벽에 쓴 글은 낮에 다시 확인해봐야함 ㅋㅋ
딱히 흠 잡을데 없이 잘썼는데 와우,간결하지요? 에서 와우는 좀 빼줬으면 좀 오글거림 ㅋㅋㅋㅋㅋ
태양 얘기는 왜 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