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교장쌤이 시인이었음ㅇㅇ

처음 부임하신 날 아침조례부터 자기가 만들었다면서 웅장한 노래 틀고 시 읊으시더라

내용은 대충 □□인이여!(학교 이름이 □□중학교) 끊임없이 정진하고 바위같이 단단한 마음으로 거친 세상에 어쩌고 저쩌고...

솔직히 고은 하위호환이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음

□□인이여! 하실 때마다 연아! 이것만 생각나서 웃참하기 힘들었고 내용도 그냥 바위, 산, 강, 계곡 나열하면서 ~처럼 ~하라는 내용이라 재미도 더럽게 없었음

시도 너무 구리고 행사때마다 비슷한 시로 돌려막기 하시길래 시인 수준은 아니고 그냥 시인뽕 맞으신 분이라고 생각했음ㅋㅋ

근데 출판을 하시더라. 심지어 그림까지 자기가 그리셨음

그래서 학교 계단에 홍보하는 포스터도 붙고 동네 서점 옆의 카페 진열대에도 실렸었음. 카페 진열은 인맥빨로 추정

근데 딱 출판만 하시고 큰 관심은 못 받았음ㅋㅋ 몇년 넘어서 다시 검색해봤는데 블로그에 리뷰만 조금 올라왔더라

아무튼 특이한 분이었음

잘 지내시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