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회에서 3명의 여성을 좋아하게 되어, 엑셀로 채점하다


"이렇게 편하게 사람과 대화할수 있게 된 것은, 모 독서회의 덕분입니다."


미야다 씨는 중년 동정의 마이너스 측면, 넷 우익의 특징, 어째서 그렇게 되었는가를 객관적으로 이야기해 준다. 그러한 냉정한 분석이 가능한 상태가 된 것은, 5년 전에 어떤 독서회에 참가하면서부터였다.


"참가하게 된 건 우연입니다. 저는 애니메이션 오타쿠이기도 했기 때문에, 때때로 오타쿠 평론가인 오카다 토시오 씨의 저서를 테마로 독서회가 열린다는 정보를 찾아냈습니다. 저는 굿즈 같은 것에는 흥미가 없었지만, 하지만 오카다 토시오 씨의 독서회에는 흥미가 생겼습니다. 실제로 가 봤더니 최고였으며, 크게 빠져들게 되었다는 것이죠."


독서회에서는 지정된 도서를 읽어온 다양한 남녀 멤버가 감상을 서로 이야기한다.


"그 독서회에 참가한 여성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어쩔 수 없을 정도로요." 부끄러운 듯이 쓴웃음을 짓는다.


"처음 여성과 멀쩡하게 대화를 나누어, 세계가 변했습니다. 방구석에 틀어박혀 아무와도 이야기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대인관계라거나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성장하지 않은 채였습니다. 독서회에서 여성들에게 "미야타 상 대단해요!" 라는 말을 듣자, 저를 좋아하는구나 하고 착각이 시작되어버린 것입니다."


독서회에서 3명의 여성을 동시에 좋아하게 되어, 그것도 그 3명 전원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착각해버렸다. 평범하게 생각한다면, 같은 서클 안에 있는 3명의 여성과 동시기에 서로 좋아하게 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확률적으로 있기 어려운 일이지만, 미야타 씨는 정말로 그렇게 생각한 모양이다.


"이상한 망상이지요. 저는 3명 모두 좋아하니까 누구도 버릴 수가 없다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책임자인 사람에게 '있을 수 없어. 망상이다.'라고 긴 시간에 걸쳐 설교를 들었지만요. 곧바로는 이해할 수 없어서, 몇십번이나 주의를 듣자 겨우 현실을 직시하게 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매월 독서회에 참가하여 아무튼간에 100명 정도의 여성과 접촉하여, 사람과 다소나마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누구보다도 책을 많이 읽고 있었던 탓에, 박학다식하다. 독서회에서 지론을 전개하면, 여성들로부터 칭찬받는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지식이나 생각에의 상찬일 뿐, 연애감정과는 전혀 별개의 것이지만, 인간관계를 쌓아본 적이 없던 미야타 씨는, 그 뉘앙스를 알지 못한 채 인기가 있다고 착각해버렸다.


독서회에서는 매회, 친목회가 있다. 거기서도 박학다식함을 칭찬받아, 많은 여성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들떠 있었다. 일을 하고 있지 않았기에 시간은 잔뜩 있다. 집에 돌아가서 대화한 여성들을 떠올리며, 엑셀로 표를 만들어 채점하기도 했다. 말을 걸었다, 닿았다, 웃었다, 칭찬에 줗었다 등 항목을 만들어, 한 사람 한 사람 수치를 입력한다. 거기서 고득점을 기록한 것이 앞서 말한 3명의 여성이다. 80점을 넘은 수치가 기록되었을 때, 그녀들은 '정말로 나를 좋아한다, 데이터로서 검증했기 때문에 틀림없다.'라고 흥분에 떨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평범하게 이야기하고 있었을 뿐입니다. 거기서 흥분에서 엑셀로 계산한다니, 이상한 일이지요. 39살까지 정말로 누구와도 이야기를 제대로 해본 적 없는 삶을 살아왔지만, 180도 의식이 바뀌어버렸습니다. 사람과 대화하는 게 재미있고, 여성과 대화하는 것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참가한 당초에는 일방적으로 이야기하여 지식을 자랑할 뿐이었던 인간이었지만, 점점 사람과는 이렇게 대화하면 된다는 것을 익혀나갔다고나 할까. 여성이 눈앞에 나타나자 변해갔습니다."


5년으로 일반적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몸에 익혔지만, 아직 동정이다. 여러 여성과 접촉은 했지만, 연애까지 발전한 일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