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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레타리아 문학을 알기 위하여 드디어 집었다. 단편 소설집이다.
하지만 기대는 하는게 아니라 했다. 상황적 묘사는 굉장히 사실적이고 구체적으로 묘사되어있기에 작가가 직접 발로 뛰어서 얻었다는것은 알았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상황적 묘사에 비해서 등장인물들은 굉장히 뻔했고 일차원적으로 묘사되었다.
정교하긴하지만 뭐랄까, 역시나 그럤군. 잘 썼어요. 말 이상은 못할 것같았다.
예를 들어 현수동 빵집 삼국지는 소설 자체는 수작이지만 대기업 횡포를 제외하면 거진 다 '싱싱 청과물'이 이미 다루었던 주제들이다. 아쉽다.
사람 사는 집도 상황적 묘사와 집단의 묘사는 일품이었지만 막상 주인공의 비중은 그렇게 높지 않아보였다.
음악의 가격은 아~주 좋았지만 이건 르포르타주지 소설이라고 하긴 뭐했다.
내가 낸 의견은 이 소설집은 '관찰'에서 그쳤지, 그 안으로 침투하기에는 실패했다. 그것만으로도 작가는 다른 LGBT 패셔니스트와는 격을 달리하는 무엇인가를 보여줄 가능성은 열었지만 가능성에서 그친것같다. 공감 없는 이해는 잔인해지고 이해가 결여된 공감은 공허해진다고는 하지만 내 상각에 작가 또한 공허함을 채우지는 못했다.
아아... 결국 당신도 '중산층 직업작가'였는가.
작가 이름만 들어도 굳이 내 돈 주고 안 사보고 싶은 책
그럼 돈주고 사볼만한 작가 추천좀
나는 개인적으로 노동문학은 사실 반쯤 프로파간다로 보기 때문에 안 좋아하지만, 그래도 어떻게 쓰였느냐가 주는 감동 때문에 종종 읽게 되거든. 정세훈 시인이 쓰는 노동문학이 에너지가 있음. ㄹㅇ 극좌파이기도 하고
소설 아니라서 실망했다면 말고~~~
ㅇㅇㅋ
본래 작가가 동아일보 사회부 기자 출신이어서 발로 뛰는 취재에 강함. 그리고 객관적으로 잘 읽히는 문체로 서술함. (더 나아가 짧게나마 삼성그룹에 근무했던 경험도 있어서, 대기업의 생리와 직장생활의 애환도 잘 알고 있음) 그런데 그 이상의 문학적 향기라던지, 감정 이입이라던지, 그런 것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