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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군대에서 읽었을 때는 그냥 페이지를 넘기듯 그렇게 흘려보냈다면...
오랜만에 다시 꺼내 읽은 체호프는 가슴을 적셔오는군요.
가슴을 적시고 목까지 차올라 눈과 입으로 무언갈 쏟아내고 있어요...
"잡초가 꽃을 뒤덮듯이 인생이 나를 짓누르고 있는" 중인 걸까요?
빛날 수도 있었던 나의 인생이 이제는 거짓말처럼 느껴져버리게 된...
"꿈이 벌거숭이 임금님처럼 나만 아는 동화가 되고 어린 왕자의 별처럼 되어버린"...
희극속에서 고통받는 모든 인물들에게 공감이 갑니다.
<세 자매>
고향(모스코)을 잃고 영원히 떠돌아다닐 수 밖에 없는 자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했어요.
고향이라고 했지만 이상, 사랑, 희망...
세월은 많은 것들을 빼았은 것이지요.
내 삶이 인디언 밥처럼 나를 골고루 뚜들겨 패고요
내 삶은 망망대해 한가운데의 무인도보다도 외롭고요
극중에는 사랑 없는 결혼, 이상 없는 현실에 괴로워하다
종국에는 희망 없는 미래를 얘기하며 끗납니다.
닝기미 시바꺼 그래도 살아야제...후...
가슴을 울렸던 이리나의 대사...
"나는 열쇠를 잃어버린 채 버려진 굳게 잠긴 값비싼 피아노와 같아요."
<바냐 아저씨>
스트라이퍼의 노래 가운데 한 구절이 생각났지요.
사랑은 너무나 차가워질 수 있고요
외로움은 깊어져만 가네요.
당신은 예전에 상처 받았구요
이젠 더 원하지도 않죠...
열심히 산다고 살아왔는데 어느 날 뒤돌아보았을 때
내 걸어왔다고 생각했던 길이 실은 제자리 뛰기만 했던 러닝머신인 걸 발견한다면...
그게 바냐 아조씨의 기분 아닐까여??
인생을 송두리째 빼았긴 자의
울분, 증오, 허탈감, 좌절, 슬픔...
줄곡 반복되는 테마, 인생의 어느 순간 만남과 헤어짐의 교차로에서...
쉬기 위해 견뎌내야 할 것을 말하는,
흡사 기도문처럼 영혼을 때리는 소냐의 아름다운 위로.
"we shall rest."
그나저나 체호프는 의사출신이라던데 작품마다 나오는 의사들은
하나같이 다 무력한...
<벚꽃 동산>
다자이의 "사양"을 다시 한 번 읽어보려고 합니다.
끗.
재미 문제가 아니라 동서문화사 책 읽고있어서 망한듯ㅇ...
앗 시발?? 을유가 근본이야??
아 ㅅㅂ 그럼 나도
안녕 친구야
재밌다기보다는 흥미로움
야 근데 러시아 원서임?
대단허네
그럴리가 있냐 ㅋㅋㅋㅋㅋㅋㅋㅋ 표지만 멋있는거임
ㅇㅎ 러시아 원서는 러시아인도 어렵다더라
동서문화사 월드북 표지 벗기면 저렇게됨 - dc App
엥?? 그건 왜그렇지;; 우리가 나랏말싸미 듕귀게 달아 그런거 읽는 느낌이라서 그런거임??
게이야 민음 전집도 밑에 원어로 제목 써져있다...
아니 그냥 문법이 존나 지멋대로에 어렵대
러시아어 자체가
지랄난 동네구먼
아 ㅠㅠ
너도 삶이 힘드니?? 바냐 아조씨랑 비밀 친구할래요??
인생이 보잘 것 없게 느껴지면 뭔가 더 와닿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