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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읽고


내가 만나는 선생은 무엇이였기에, 나는 그에게 그리 끌렸을까.


나는 대학생 졸업반이다. 사회는 그를 원하고 있었지만, 그는 도쿄의 한가운데에서 멈춰 서있었다. 지방에 있는 친구의 선생직 권유도 마다하며 그는 왜 선생의 곁에 남아 있었을까.


시대정신이란 무엇인가 .


선생은 시대에 벗어난 사람이였다. 홀로 표표히 떠다니며 한발자욱 뒤에 서서 그저 흘러가는 사람이였기에 아직 무엇하나 이룬것이 없는 나는 그에게서 답을 갈망한다.


선생과 함께 산책을 다니고,  자택에 찾아가며 점점 그의 삶에 한 부분에 자리 잡는다.


나는 선생에게 시대와 떨어저 관찰한 그를 알고 싶었다면 과연 선생은 나에게 무엇을 보았기에

나를 가까이 했을까.


정원에서 선생이 처음 나에게 부모에 대해 물었을 때, 그는 나의 재산을 먼저 물어보았다.

그의 부모가 죽고, 작은아버지의 배신으로 받은 상처를 생각 해보면 그는 나에게 자신을 겹쳐 보인게 아닐까.


그렇기에 그는 그를 보는 또다른 그에게 그를 보여 주는 것을 매우 꺼려했던게 아닐까.


한 시대가 저물고, 하나의 인물이 순사 했을때 선생마저 자신이 함께 걸어가기를 그만둔 시대에 보내는 마지막 순사가 있을 무렵 유서에 그가 자신의 심장을 갈라 그에게 새 생명을 불어넣었기에 자신과 같은 길을 걷지 말라 하며, 자신의 치부조차 모조리 꺼내어 또다른 자신에게 부어 넣기에 타인에겐 자살이지만, 그는 나에게 살아있는게 아니였을까.


마음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하는 k와 선생의 이야기는 왜인지, 나에겐 다가오지 못한 이야기였다.


화자인 나와, 글을 읽는 나는 어느새 동일한 나였지만, 선생의 유서로 부터 나는 또다시 글을 읽는 내가 되었다.


아마 내가 연애를 해보지 못해, 스스로가 가장 경멸했던 사람을 닮아갈 정도로 내 마음을 불태워 본적이 없기에 그런 걸 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스스로를 불태워 가며 친우마져 저버리며 사랑을 쟁취하고,  그것을 후회한다는 마음이 내겐 닿지 못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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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쓰는 독후감이라 그런지 글을 끌고 가는게 너무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