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소설이었다. 옛날에 밀레니엄 시리즈를 봤을 때 같은 재미를 느꼈다.

주인공 조 올로클린 교수는 재능충 임상심리학자인데 관찰 분석력이 쩔어서 셜록 홈즈와 미드 멘탈리스트의 제인을 합쳐서 신체적 기능을 저하시킨 것 같은 사람이다. 파킨슨병에 걸렸거든.

속도감이 좋고 캐릭터가 살아있는 게 장점. 짜임새도 좋다.

이 책에는 전화 목소리만으로 사람을 세뇌해서 죽이는 능력이 있는 무시무시한 범인이 나오는데 그게 비현실적이지가 않고 아주 현실감있게 끔찍허다.

무엇보다 작은 묘사 하나도 디테일이 아주 좋아서 오랫동안 이런 소재를 다루기 위해 취재를 한 게 느껴진다. 이건 여기서 나오는 경찰을 보면 알 수 있는데, 일반 스릴러 소설에서 주인공을 띄우기 위해 경찰을 병신집단으로 만드는 경향이 있는 반면 이 책은 경찰을 현실감있고 합당한 능력을 갖춘 조직으로 그려낸다. 그러면서도 주인공의 비상한 재능을 같이 보여줄 수 있다는 것.

납량특집으로 강추.

연작인 내 것이었던 소녀, 미안하다고 말해 두 권도 추천. 아마 첫 권을 읽으면 다 읽고 싶어질 것임.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