嬲와 嫐

두 글자 모두 '희롱할 뇨'라고 읽는다. 모양이 참으로 의미심장한데...


<한자삼매경> 이라는 일본 책에 나와서 한번 언급해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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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글자를 처음 본 것은 아마 중학생 무렵으로, 무언가 소설인지 수필인지에 '嬲'라고 나와 있었던 것이다. 그것이 '나부루'라고 읽는 한자로, '우롱하다, 놀리다, 가지고 놀다' 등의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꽤나 놀라서, 한자의 만들어진 방법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다.


두 사람의 '男' 사이에 '女'가 끼워져 있는 형태로 '나부루(괴롭히다, 놀리다)'라는 의미를 만들고 있다는 것은, 상당히 질이 나쁜 농담과 같이 느껴졌으며, 또한 성적 호기심이 극히 왕성한 시기였기도 했기에, '嬲'가 '괴롭히다, 놀리다'의 의미라면 역으로 '嫐'라는 자형도 있을 터이기에(실제로 있음, 이체자), 그렇다면 뭐라고 읽을지 당시의 친구들과 퀴즈를 내며 놀기도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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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면 이 한자 보고 '3P'부터 떠올리는 건 나만 그런 게 아닌 모양인데...... 실제로는 어원이 다르고 자형의 근원이 있고, 의외로 위나라(삼국시대의 그 위나라)때부터 쓰인 엄청 연원이 오래된 글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