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65614aa1f06b3679234254956997074751b5315a85a218ba5c064000164db


일단 전제는 예술의 영역에서의 글쓰기다.

얼마나 경계가 명확할지는 모르겠지만, 보고서와 같은 비지니스 문서를 잘 쓰는 법은 분명 존재한다.

다만 여기서도 "잘"은 best의 의미가 아니라 일정정도의 퀄리티를 담보하는 뜻이긴 하다.


그리고 예술이란 영역에서 정답이나 최고를 찾는 건 재밌는 일이고, 일정부분 필요하기도 하지만,

확고부동한 무엇을 만들어내거나 찾아낼 수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당연하게도 전부 내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다.


암튼 각=설하고,


1. 다독


다독이 필요한 이유는 물론 수치화/정량화하기 어려운 글의 구조, 리듬감, 표현방식등의

전형적인 형태와 그것들의 무수한 변용법을 체화시키는 측면이 있지만,

이 말은 동시에 자기 취향을 넓고 깊게 만든다는 것을 포함한다.

많은 글을 읽어야 어떤 게 자신의 좋아하는 자신이 쓰고 싶은 글인지에 더 가까이 갈 수 있다.

그리고 그게 있어야 자기의 표현의 목표나 지향점이 생겨서 제대로 된 글을 쓸 수 있는 것이다.


2. 다작


자기가 쓰고 싶은 글이 무엇인지 알았다고 해서 그걸 쓸 수는 없다

그건 다른 영역의 능력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그건 당연히도 무수한 훈련을 통해서 다듬어지고 발전한다.


다작이라고 해서 무지성으로 많이 휘갈기란 소리는 당연히 아니다.

개인적으론 아무리 쓰레기 같아서 마음에 안 들어도 어떻게든 완성시켜보고, 그걸 계속 고쳐보는 방식으로

배울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정말 쓰레기 같은 걸 계속 잡고 있는 건 아무 의미도 없지만....


3. 다상량


당연히도 내가 만든 이야기, 내가 쓰는 문장은 내 안에 있는 것이 밖으로 표현되는 것이므로

내 안에 많은 것을 담고 있어야 한다. 깊고도 넓을 수록 좋다.

그러기위헤선 일단 뭐든지 많이 알아야 겠지만,

알고 있는 것들을 이리저리 섞어보면서 다르게 구조화도 시켜보고 연결도 시켜보는 작업 역시 중요하다.


+

위 3개 뿐만 아니라,

사실 좋은 작가가 되는 어쩌면 가장 중요한 조건은 올바른 태도다.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 그리고 그걸 표현하는 방법에 대한 끝없이 계속되는 고민과 성찰과 학습과 연습을

자기혐오나 자기만족에 빠지지 않고 꾸준히 성실하게 끝까지 하는 것

사실 그게 전부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거기에는 어쩌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것도 포함될 수도 있지만

그와 동시에 가장 효율적인 방법에만 기대지 않는 것 역시 무조건 포함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