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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저녁 명동거리 어느 술집에서 미당과 상봉했을 때였다. 그 두 시('무등을 보며', '상리과원')뿐만 아니라 '산중문답', '문둥이' 그밖에도 몇 편을 내리다지로 읊어대자, 맞은편에 앉았던 미당도 너무너무 좋아하며 '내 새끼, 내 새끼' 하고 좋아했다. 술상 너머로 갑자기 나를 끌어안으며 다짜고짜 입에다 뽀뽀를 하는데 아예 당신의 혀를 내 입 한가운데로 밀어넣어 그 당시 숫총각이던 나는 기겁을 하게 놀랐다. 그날 그이는 끝내 내 하숙집까지 와서 주무시기까지 하였다. (…) 그 미당과의 마지막 헤어짐도 나로서는 만만치 않게 깊은 추억으로 남아 있다."



이호철이 쓴 <우리네 문단골 이야기>에 나오는 내용으로,

명동거리에서 이호철과 서정주가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서정주가 "내 새끼 내 새끼" 하면서 끌어안고 뽀뽀했다는 이야기...

생각해보니 혀까지 집어넣었으니 뽀뽀도 아니고 어른의 키스였던 듯


이 책도 함 읽어보고 싶은데, 저번에 정독 갔을 때 시간이 없어서 서정주 부분만 읽고 돌아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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