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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를 읽은 뒤 나의 감상평
지금 제가 쓰고 있는 글은 정해진 오답노트를 논하는 글이 아니며 절대적으로 개개인의 감상은 존중받아야 합니다. 그러면 시작해보죠
Q. 이 책은 종교적인가?
A. 그렇습니다. 종교적이지 않은 것이 오히려 이상 할 수도 있죠.
그렇다고 해서 기독교인 사람은 읽으면 안 되고 이슬람인 사람은 읽으면 안 되고
그런 종교적인 책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Q. 양상형 위로 글인가요?
A. 저의 답은 아니요입니다. 절대적으로 아니요입니다.
양상형 위로 글은 “당신은 할 수 있어요””당신이 잘못한 것이 아니 에요”
이런 말을 하지만 절대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알려주지 않습니다.
만약 누군가 저에게 물고기를 잡아준다면 전 편하게 물고기를 먹을 수 있겠지만
이 사람이 없어진다면 전 굶어 죽고 말 겁니다.
하지만, 만약 누군가 저에게 물고리를 잡는 법을 알려준다면
전 먹고살 수 있는 방법 하나를 가져 간 거죠.
이 책은 물고기를 잡는 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틀렸을 때 무시하는 법이 아닌,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주죠
자 이제 간단한 질문 2가지를 해보았으니 본론으로 들어가 보죠
이 책의 작가는 비욘 나티 코 린데 블라드라는 작가의 책입니다.
17년간 숲 속에서 번뇌에서 벗어난 승려가 된 한 남자가 쓴 수필입니다.
이 남자가 숲 속에 들어간 이유를 궁금해하실 거 같아 알려 드리자면
비욘 나티 코는 미래가 유망한 회사에서 승승장구한 직원이었습니다.
꾀나 높은 직급이었죠
누구나 그 사람을 보면 분명 행복할 거라고 말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기 전이면 공허함에 시달리며 하루하루 힘든 나날을 살았죠
그러다가 하루는 그런 마음을 놓아보기 위해 장난 삼아 명상을 시도하였습니다.
그는 이때 그다지 큰 종교적 신념을 가지게 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 건 그는 장난스럽게나마 한 명상을 하며 인생의 공허함을 내려놓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불교에 관하여 알게 되었고, 승려가 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가 처음 간 나라는 태국이었습니다. 다행히도 그는 많은 언어에 능통하여 소통에 관하여 그리 힘든 생활을 하지는 않았지만, 처음 생활한 불교 활동은 많이 힘들었다.
부유한 환경에서 살아온 그에게 탁발은 먹기 싫은 음식을 단지 살기 위해 먹을 뿐이었고, 명상을 하면서도 졸기 일수였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그는 이때마저도 자신의 선택을 단 한 번도 후회하지 않았다고 말하였다 그러던 중 스승이 한 마법의 주문이 있다.
그 주문은 아주 간단하였다. 누군가와 언쟁을 부리거나 화가 나는 상황이면 화를 가라 안칠 수 있는 마법의 주문이었다. 이 주문을 3번만 하면 해결되었다
(나도 화가 날 때면 이 주문을 속으로 되뇐다)
그 주문은 바로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였다.
이 간단한 한 문장이 마법의 주문이라니 웃기면서도 납득이 가는 문장이다.
그렇게 던 긴 시간 수행을 하며 17년 차가 되던 날 다시 그는
번뇌로 돌아갔다
이 책에서는 번뇌로 돌아간 이유를 그다지 자세히 서술하지는 않았다.
단지 독자의 상상력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다.
제가 보기에 다시 번뇌로 돌아간 이유는 처음에 승려가 된 동기를 모두 해결하였을 것이라고 본다.
그 동기는 자신의 마음속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책의 목차에는 “전직 승려의 수치”라는 소제목이 있다.
많은 승려들은 번뇌로 돌아와(즉 사회로 돌아와) 많은 우울증을 겪는다고 하였다.
공동체에서 벗어난 많은 이들이 그러하듯 그도 심한 우울증에 걸렸다.
아침에 일어나면 침대는 식은땀에 젖어 있었고 하였습니다
하루하루 가족과 지인의 도움으로 살던 그에게 아버지는”더 이상 도움을 줄 수 없다”라고 말하였습니다. 그 또한 당연한 서사라고 생각했으며
그 이후 크고 작은 명상 강연, 수련회 등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우울증도 나았고 돈도 벌며 이것이 자신의 업이라고 생각하였죠
그러던 어느 날 비욘 나티 코는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슬프게도 불치병에 걸린 것이었습니다. 그는 그의 아내와 번갈아가며 울었습니다. 아마 지금 여기에 적는다고 해서 알 사람은 없겠죠.
이제 이 책의 끝물에 다가왔습니다. 지나온 인생을 발아 보는 그런 장면이라 할 수 있겠네요.
이제 저자에 관한 대목을 알았으니 이제 한번 책의 특징으로 넘어 가보자.
이 책은 에세이(수필)이라기 보단 자서전에 가깝다.
보통 에세이라 하면 언어의 온도,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만화로 치면 짱구, 도라에몽과 비슷한 옴니버스 형식인데 반해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는 자서전의 형식을 띄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편집을 맡은 김경영 님의 말을 인용하고 싶다.
삶에 대한 정제된 생각을 담은 그의 말들은 물결처럼 밀려와 가슴속에서 잔잔하게 퍼진다. 주먹을 꽉 쥐고 사는 삶을 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진 이들에게 특히 권하고 싶은 책이다.
그럼 이만 다른 책 읽으러 간다 ㅂ
P.S 쓰다가 말 놓아버렸네
단락만 좀 띄어써줭. 장문감상이라 개추
ㅇㅋㅇㅋ 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