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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월의 시 저자 이상규|작가와비평 |2016.05.15
일반적인 다른 시집들과 달리 양장본에 주황색 표지가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시인이 요즘 만주 여진에 관해 관심을 두고 공부하며 현지답사를 한다는 이력이 특이하다. 내 착각인지 모르겠으나 유독 한국 시인 중에 중국과 인연이 있는 시인이 종종 있는 듯하다. 적어도 내가 읽은 시집 중에는 그러했다.
시작부터 예상외로 마음에 든다. 뭔가 야성미가 느껴진다. 만주를 넘나들던 여진족의 기운이 시에 스며든 듯하다.
시인이 시 쓰기에 대해 고민하며 쓴 시가 눈에 띈다. 나와 비슷한 처지 같다. 시의 주제가 곧 시가 되어버린다. 시를 주제로 시인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싶다.
다만 평범하고 밋밋한 시들도 섞여 있다. 기복이 있는 시집이다.
내 착각인지 모르겠으나 청각장애와 관련한 시가 여럿 보인다. 시인께서 청각장애가 있으신 건가 추측해본다.
중반부부턴 시들이 내 취향이 아니었다. 미적지근하다.
역사와 관련한 시도 종종 보인다. 애석하게도 내 취향은 아니었다.
애매하게 아쉬운 시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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