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정정 : 헤겔 철학이 아니라 "코제브가 해석한 헤겔 철학"
아 내가 어떻게 정신현상학을 읽냐고ㅋㅋㅋㅋㅋ
코제브에 따라 역사라는 것은 인정투쟁이라고 볼 수 있는데,
서로가 일단 주인과 노예(인정받은 자와 인정해주는 자)로 정해진 뒤,
그들이 점점 다른 사람들이 있어야 자신을 인식할 수 있음을 안 뒤,
노예는 "주인의 주인"이 되고 주인은 "노예의 노예"가 되면서
이것이 나선형으로 가까워지며 역사가 일어난다고 한다는데...
만일 인식을 점점 더 하지 않으면?
가까워지는 게 아니라 점점 더 멀어지는 케이스는 왜 생각 안했지?
남은 나를 더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니
남을 더 이상 인정할 수 없고
나중에는 인식의 대상이라고 생각도 안하는...
오히려 더 멀어지는 존재가 되면 어떻게 되는거임?
IEP에서 recognition 보니까 찰스 테일러의 다른 책이나 악셀 호네트가 뭔가 말했다 하는데
이 케이스에 대해 아는 사람 있음?
반례가 너무 많은데. 인류의 역사가 반례 아닌가
코제브는 역사의 종말이 얼마 안 남았다 함. 후쿠야마도 헤겔 따라 그렇게 말했고. 그 끝에 동물이니 속물이 있다더니 하는데 아직 사회엔 인정이 필요한 게 너무 많음. 내가 말하는 건 국소적으로는 충분히 이게 일어날 수 있다는 거임.
짤 내용이 너무 패배주의적이네
가장 반-헤겔적인 짤...
인정이냐 분배냐라고 악셀 호네트랑 낸시 프레이저랑 논쟁한 책 있는데 이게 악셀 호네트 책 직접 읽는 것보다 쉽다던
의미있는 지적이얌. 당시에는 비사회성(?)을 생각하지도 못하지 않았을까 싶음.
무라카미 류가 00년쯤에 쓴 칼럼에서도 사회성을 포기한다는 선택지는 생각해본 적 없어서 자기는 요근래 문화현상에 눈깔띠용한다고도 말함. 일본쪽에서 사례가 좀 많을 듯.
그렇지만 어쩌면 사회성은 비사회성이라는 것으로 결코 극복될 수 없지 않을까 싶음. 서로 멀어지려고 애써보지만 가까이 하는 게 답이라는 결론에 또 다시 도달하게 되지 않을까..
심리학보다는 변증법에 집중했으니까 그런 게 되지 않았을까
뭔 말인지 잘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