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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남자): 재밌지만 다시는 안 할 짓(바다출판사 제목: 재밌다고들 하지만 나는 두 번 다시 하지 않을 일)


루시(여자): 응.


제이크: 그거 읽어봤어?


루시: 뭘 읽어봐?


제이크: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의 에세이 제목이잖아.


루시: 아니, 안 읽었어.


제이크: 에세이를 모은 책이야.


루시: 아니, 안 읽어 봤어.


(생략)


제이크: 그 책에 TV에 관한 에세이가 있거든 예쁜 사람은 매력적인... 예쁜 사람은 사람들이 좀 더 보고 싶어 해 안 예쁜 사람에 비해서 하지만 그게 TV로 넘어가면 엄청난 규모의 시청자와 이미지를 성적으로 소비하는 사람들이 결합되면서 예쁜 이미지의 매력을 더욱더 강화해. 우리 시청자들은 그런 시선들 앞에서 안정감을 잠식당하지. 에세이 내용이야.


루시: 그거 흥미롭네.


제이크: 그 사람 자살했어.


루시: 응, 그건 들은 것 같아.


제이크: 그래, 모르는 사람이 없지.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에 대해 다른 건 전혀 모르고 책은 한 자도 안 읽었어도 자살은 이야깃거리가 돼. 신화가 되지. 반면교사로 삼는거야, 역겹게... 역겨워. 우린 이제 인간된 도리도 모르나 봐.


루시: 누가?


제이크: 우리 사회, 문화, 사람들, 이게 다 뭐든 간에 우리 중 누구라도




영화: 이제 그만 끝낼까 해


카우프만이 연출한 존나 꿀잼 영화니까 독붕이 중 안 본 독붕이 있으면 퍼뜩 감상하고 오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