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원래 전쟁사, 생물학 그리고 천문학 책만 봤었는데 언젠가부터 내가 읽는 책들에서 인용하는 문학책들이 궁금해지기 시작했어. 비문학에서 인용하는 문학들은 제목으로 등장하거나 주인공을 등장시켜 본문의 이해를 돕는 장치로 활용되곤해.
1. 제러드 다이아몬드 '총균쇠' - 안나카레리나의 법칙 (9장 제목)
: 가축이 되는 동물은 나름의 이유로 가축이 되지만, 그렇지 못한 동물은 고만고만한 이유로 가축이 되지 못한다. (톨스토이 '안나카레리나' 도입부 인용)
2. 매트 리들리 '붉은여왕' - 붉은여왕의 법칙 (책 제목)
: 내가 뛰어도 상대도 같이 뛰기 때문에 어차피 제자리. (루이스 캐럴 '겨울나라의 엘리스' 등장인물의 이름 인용)
3. 존 키건 '제1차 세계대전사' - 선량한 병사 츠바이크 인용
: 1차 세계대전 당시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병사간의 반목을 알고 싶다면 '선량한 병사 츠바이크'를 보라고 본문에 언급.
일단 지금 당장 생각나는 책중에 독붕이들이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책들 몇 권 적어봤어. 물론 저 책들을 이해하기 위해 굳이 인용된 소설을 직접 읽을 필요는 없겠지만, 나는 위대한 석학들이 자신의 작품에 인용하는 책들이 궁금해서 찾아보게 됬어. 그러다가 실제 역사적 사건에 기반을 둔 르포 소설도 접하게 되면서 좀 더 입체적인 시각을 갖게 된것 같아.
나는 독서에 별다른 의의를 두지 않아서 '문학 왜 읽냐?' 뭐 이런 질문이 특별이 와닿지는 않아. 따지고 보면 역사에 대해 입체적인 시각을 갖는건 뭐 무슨 의미가 있냐? 하지만 굳이 의미를 찾는다면 이런 정도의 의미가 있다라고 내 경험을 공유한다.
다들 즐독해라~
헉 나 그래서 독갤 오게 된건데 ㅋㅋㅋ - dc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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