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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50949136&orderClick=LEa&Kc=


- 세 줄 요약

"왜 세상은 무(無)가 아니라 유(有)인가?" 라는 역사를 관통하고 지식의 근원을 통찰하는 궁극의 수수께끼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저자가 철학, 신학, 물리학, 문학 등 각 분야의 전문가와 만나 나눈 대담을 정리한 책


- 추천 여부 : 내키면 보세요

(강력추천 / 추천 / 내키면 보세요 / 비추 / 절대 비추)



보통은 인터뷰 형식의 책은 잘 읽지 않습니다.

구성이 조금 산만하기도 한데다가 

대부분의 경우 저자가 인터뷰이의 생각을 100% 이해하지 못 할 개연성이 높다보니 멋대로 기술할 우려도 있어서입니다.


그래서 이 책은 오래전에 '지대넓얕'에서 소개되었음에도 읽어볼 생각을 못 하다가

블로그에 멋진 서평을 남기시는 다른 분의 소개글을 읽어보고 너무 읽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일단 서문을 읽으면서는 매우 감탄했습니다.

빨리 본문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썼네요.

저널리스트의 책은 일단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전문가가 쓴 책은 내용면에서는 전문성이 높을지라도 문장력 문제로 읽기 버거운 경우가 많습니다. 당연하게도..

그래서 항상 책을 고를 때 딜레마이기는 합니다. ^^;


아무튼 그래서 읽기 시작했는데

일단 이 책은 제목부터 기가 막힙니다. ^^


"왜 세상은 무(無)가 아니라 유(有)인가?" 라는 질문은 

질문 자체부터 간지가 넘치네요. ㅎ

철학적으로 접근하자면 존재론, 실존주의 등으로 연결될 수 있고

과학적으로 접근하자면 우주의 시작에 대한 고찰 등으로 연결될 수 있고

종교적으로 접근하자면 신의 유무 등의 논쟁으로도 연결될 수 있는

재미있는 질문인 듯 합니다.


실제로 저자는 저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철학, 신학, 물리학, 문학 등 각 분야의 전문가와 만나 나눈 인터뷰를 하고

그 내용을 정리한 것이 이 책입니다.


그.런.데.

정작 본문을 읽기 시작하면서는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물론 제 지적능력이 부족한 탓이 가장 크겠지만 ^^;

현학적인 나열만 계속되는 친절하지 않은 기술방식에다

번역도 다소 거칠어서 논지를 파악하기가 많이 힘들었네요.


어디까지가 궤변이고 어디까지가 그럴듯한 논거인지 파악하기도 좀 어려웠습니다.

물론 다시 한 번 인정하지만 제가 많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저 같이 지적능력이나 논리적 추론 능력이 부족한 사람도 천천히 논지를 따라가다보면 이해할 수 있도록 쓰는 것도 능력일텐데

저자는 그냥 '나 이런 것도 알아요' 하는 듯이 휙휙 수사적인 표현을 남발하는 느낌이었네요.


저 보다는 좀 더 '존재'에 대한 고찰을 많이 해 보신 분들은 더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새로운 내용을 알게 되는 책이라기 보다는 기존에 알고 있던 것을 새로운 시각으로 하나로 통합하는 방식의 책인 듯 합니다. 

(그 역할도 충실히 하고 있다고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만.. ^^;)


이하 인상적인 몇 페이지만 남기고 많이 부족한 서평을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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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진리에 도달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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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적 진실'은 하나마나한 동어반복에 불과하고

'경험적 진실'은 전체가 아닌 부분 밖에 설명할 수 없음


그래서 결국 우주는 그냥 존재할 뿐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는 러셀옹


괴델의 '불완전성의 정리'에 따르면 

세상에는 증명할 수 없는 진리가 있다는데 그럴 듯 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 '악의 존재'도 신의 섭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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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니치의 '예정설'과 별반 다를 것이 없는 주장 같음

이런 식의 '원천봉쇄의 오류' 때문에 신학은 그냥 신학일 뿐
다시 말해 믿음의 영역일 뿐 전혀 설득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어떤 순간에는 그냥 믿고 싶어지기도 하겠지만..


□ 내 손가락에 상처가 나느니 세상 전체를 파괴하는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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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과 당위(도덕)는 당연히 다른 영역이고

그러니 '도덕적 판단'은 당연히 객관적인 근거 같은 것은 찾아볼 수 없다는 '흄'의 지적

'내가 세상을 배반할 지언정 세상이 나를 배반하게 하지는 않겠다'는 조조는
이미 이런 진리를 깨우쳤던 것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