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p가량쯤?? 350p??
중간의 어떤 여자가 자살하는 부분까지 읽었음.
여자는 불운과 악의가 겹쳐서 자살을 하게 되는데
일단 좀 무작정 도시에 와서 여비가 감당이 안되고
돈 받으러 온 놈은 증거가 없다고 오리발 내밀다가
여자를 범하고 돈 던져두고 가고
궁여지책으로 과외가능하다고 신문광고 냈더니
창녀촌 포주가 찾아와서 델꾸갔다가 여자가 당황해서 튀려고 하니 꺼지라고 하고
그런 상태에서 주인공 아버지가 와서 돈을 먼저 던져두고 일자리 찾아준다고 하고 갔는데
여자가 처음엔 이를 감사히 받아들이다가
생각을 거듭하더니 이것은 정신적으로 나를 농락하려는 비겁한 짓거리라고 히스테리를 부리고
결국 주인공 아버지에게 돈을 다시 돌려주고 자살함
중요한 건 여자가 지금 히스테릭한 상황에 처해있지만 굉장히 고상하고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는 거.
즉 주인공 아버지는 '실제로' 농간을 부렸을 수도 있고 여자의 '오해'일 수도 있는데
이 시점에서 주인공 아버지는 미스테리한 인물로 나오고 있음.
굉장히 행동이 자상하고 선행도 자주 하고 생각이 깊은 편인데 동시에 불륜도 저지르고 다니고, 떄로는 매몰차고 이기적이기도 함.
정말 숨겨진 악인지, 아니면 그저 오해받는 사람인지가 궁금함.
재밌는 건 주인공 화자는 10년쯤 지나면 아버지랑 똑닮은 행동방식을 가진 사람이 될 거 같은 느낌이 든다는 거.
즉 아직 '아버지'가 되지 않은 아들과 아버지가 보여주는 행동의 차이가 이 작품을 해석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키워드일 거로 보임.
도끼의 책중에 가장 정상인들이 많이 나오는 듯한 느낌... 모두 '미친놈'으로 나오는 게 국룰이었는데 평범한 포지션 사람들이 많다.
짤 보면 웃기려고 만든 거기두 하지만, 도끼 책에는 확실히 어울리는 내용이다. 기본적으로 '가치의 부재' 속에서 벌어지는 괴로움을 말하고 있기 때문에 작품 전반적으로 희망이 안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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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성애자
좋은 해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