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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텔카스텐 노트법을 종이로 하는 것과 디지털 노트에 하는 것의 차이에 대해서 대화를 나눈 영상이 있어서 내용을 정리해 보았음
→ 결국 종이 노트를 하는 것이 우리가 생각을 정리하고 발전시키는데 필요한 과정을 빠뜨리지 않게 도와주는 것 같다고 함
영상의 핵심 메시지
- 지식을 소화(processing)할 시간이 충분해야 함
- 종이 제텔카스텐은 워크플로에서 이걸 강제함
- 마치 스마트폰 없이 지도를 한번 보고 물어가며 목적지를 찾아 가는 것
- 스마트폰 보고 가는 사람과 비교해서 누가 여행지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되겠나?
더 자세한 내용
아마 기억의 부호화와 처리깊이이론 가져다 얘기하는 걸텐데, 이런 건 보통 종이에 하느냐 디지털로 하느냐 편리한 도구를 사용하느냐 사용하지 않느냐가 중요하다기 보다는 메모나 기억이 지식을 실제로 사용하는 맥락(환경)을 반영하고 있는지가 중요함. 당장 운전만 해도 지도를 외우려는 게 아니라 운전 하는 것 자체가 목적이라면 굳이 네비를 쓰지 않을 이유가 없음.
제텔카스텐은 srs같은 분산학습도구와 다르지만, 그 차이를 꼭 제텔카스텐이 지식을 깊이있게 처리하고 기억할 수 있게 도와주는 학습도구라는데서 찾을 필요는 없음. 제텔카스텐은 그 자체로 우리의 인지과정을 보조하는 도구이고 이런 '분산된 인지'는 보다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설명 수 있음
맞어 종이가 은근 되더라
찰스 두히그의 '1등의 습관'에서도 비슷한 얘기를 함. 가령 노트북에 분량 제한 없이 배운 내용을 정리할 수 있게 한 사람보다 인덱스 카드에 제한된 분량으로 정리하게 한 사람이 학습주제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있다는 연구를 얘기하면서, 학습할 내용을 분량에 맞게 변형(요약)하고 적지 못한 부분을 기억하려 애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학습이 된다는 식.
하지만 이런 밑줄 메모 요약 정리의 중요성을 말하는 연구들은 보통 그 결과가 들쑥날쑥하게 나타남. 왜냐하면 뚜렷한 목적없이 단순히 기억이나 이해를 잘하기 위해 요약하는 건 이득에 비해 비용이 많이 들 뿐더러, 초보자의 경우 내용을 요약하고 정리하는데 인지적 노오력을 기울이느라 정작 수업이나 책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임.
체화된 인지는 인간의 마음을 구성하는 주체를 어디까지로 볼 수 있느냐에 따라 수많은 확장 개념을 가지게 되었는데, 분산된 인지 역시 이 중 하나이다. 이 관점은 인간의 신체뿐만 아니라, 이 신체와 상호작용하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주변 환경마저도 사고의 한 부분이라는 접근.
바에서 일하는 바텐더가 음료마다 다른 잔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할 경우 초보 바텐더와 다를 바 없는 정도의 주문 기억밖에 하지 못한다는 것도 그렇다. 논쟁적인 개념이기는 하나, 소위 디지털 치매 역시 분산된 인지의 관점에서 이해될 수 있다.
분산된 인지의 관점에서는 인간의 인지 작용이 크게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범주에 분산될 수 있다고 본다. 같은 그룹의 다른 사람에게 분산. 대표적인 예는 조별과제. 외부의 환경에 분산. 대표적인 예는 메모. 시간을 통해 분산. 대표적인 예는 알람.
많이 공감된다. 핵심은 디지털로 하면 지식의 소화를 소홀하게 되기 때문임, 양도 제한이 없고 저장도 제한이 없으니 그냥 생각없이 때려박고 쳐다보지도 않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