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철학 2차문헌 순수이성비판 부분 읽고있는데 문장이 ㅈㄴ 어렵고 내용도 관념적이라 ㅈㄴ 빡세다.
선험적 종합판단/초월철학/순수 직관형식으로서의 시ㆍ공간 까지는 그나마 이해했는데 초월논리학부터 흔들리더니 범주, 초월적연역 오니까 너무 어렵고 문장 이해가 안 된다.
이해가 문장 하나하나가 정확히 이해되서 체계적으로 내용이 이해되는 게 아니라 대강으로 전체적 틀만 그것도 피상적으로만 이해되고, 문장 하나하나가 안 읽히고 왜 이 부분에서 이 말이 나오는지가 이해가 안 된다. "왜 이 부분에서 이 말이 나오는지"는 배경지식이 필요한 부분도 아니고 이전 문단이나 이전 문장에서 이어져 나오는 건데 (책이 너무 베이스만 뽑아서 꽉꽉 집어넣은 책이어서 그런지) 왜 거기서 이 렇게 이어지는지가 이해가 안 되고 그 맥락(전개)를 이해하려고 생각하려 하면 머리가 아프고 막막하다.
그냥 한 문장 한 문장을 다 이해하고 싶은데(1차 문헌에서는 기대도 안 하지만 2차 문헌이니까 모든 문장을 이해하는건 가능하지 않을까?) 자주 문장이 안 읽힌다. 문장이 너무 길거나 문장 내용이 너무 관념적인(추상적인) 내용이거나 문장에 어려운 개념(예시로 "판단 일반", "체계적 기본구조", "기초판단" "원칙(칸트 인식론에서 "원칙"은 우리가 아는 원칙이랑 다르게 쓰이는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등등)이 들어가 있거나인데,
문장에 어려운개념 들어간 경우는 "찾아보면 된다"고는 하지만, 그 개념을 찾아보니까 "내가 검색해보고 안 그 개념의 뜻을 문장에 짜깁기해서 이해하려고 하게 되더라" 아니면 "더 어려워지고 읽기가 어려워지더라"..
그리고 문장에서 다루는 내용이 너무 관념적이면 이해도 안 되고 머릿속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그리고 문장이 뭔 뜻인지 이해안되는건 덤.
내 경우에 어떤 문장이 안읽히면 2~3일 동안 책 던지고 책 구부리고 책등 구부려 찢고 침대에서 난리치다가 그냥 그 문장 이해 포기하고 마저 계속 읽는데 계속 이러다보니까 내 지능에 대해 자괴감도 들고 "다른 사람들은 2차 문헌 정도면 다는 아니더라도 거의 모든 문장은 이해했을 텐데"나는 계속 띄엄띄엄 이해하고 같은 책을 읽더라도 "체계적으로" 이해가 안 되고 "대강으로만"이해된다.
문장이 이해 안되거나
왜 여기서 그런 언급이 나오는지 이해가 안 되거나
내용이 너무 관념적이라 내용을 이해하기 힘들때
문장이 아예 안 읽힐 때,
문장에서 어려운 개념이 나와서 찾아보니까 문장이 더 어려워질 때
이럴때 님들은 어떻게 함? 좀 도와줘라..
철학책을 안 읽어본 것도 아님. (안티크리스트 논리철학논고 비트겐슈타인 철학으로의 초대 등등 읽어봤는데 그 쉽다는 <비트겐슈타인 철학으로의 초대>도 모든 문장을 이해하진 못하고 몇 문장은 건너뛰었음. <논리철학논고>는 문장의 40%는 건너뛰었고 문장의 25%는 대강으로만 이해하고 넘겼고. 니체책중에 쉽다던 <안티크리스트>도 문장의 15%는 이해 못 하고 건너뛰었음...)
아까 처음으로 이 글 올렸을 때 "유튜브 강의 봐라" "노트필기 해라"라고 했는데,
노트필기는 그 문장이나 내용 이해가 조금이라도 된 상태에서 정리차원에서 하는건데 난 문장 이해 자체가 안 되는 경우가 허다해서. 도움되는 방법은 아닌 것 같음..
유튜브 강의는 "그 주제에 대해 대략적으로(전체적으로) 설명해주는" 거지 "문장 하나하나를 풀이해주지는"않음. 그리고 "체계적으로 주제를 설명해주는" 것도 드물고, 정보 면에서 책보다 못함.. 특히 5분뚝딱철학은 대강적이라서 도움이 크게 되진 못한다.
추가로, 이해 안 되는 문장들에 대해선 한두번 읽고 이해 안된다고 징징거리는게 아니라 진짜 2~3일 길게 잡으면 7일 동안 걸어가면서나 자기전에나 공부하면서 생각해도 이해 안 되는 문장들이라 이해 안 된다고 하는 거지 1~2번 읽고서 이해 안된다고 말하는 게 아니다...
어떻게해야 하냐? 좀 도와줘라...
너무 문장 하나하나에 이해 못 한다고 자책할 필요는 없음요. 오히려 일단은 피상적인 이해라도 책의 전체적인 흐름이 어떤지 조망함 필요함요. 그렇게 하면 처음 읽으면서 이해 안 가던 문장이, 후반의 내용과 어떻게 조응되는지 유추라도 됨요. 애초에 철학책을, 더군다나 칸트 책이면 더더욱 이해할 수 없는 게 당연하고. - dc App
거기다 당대 내로라 하는 철학자들도 다 원전을 읽거나 그렇자 않고, 해설서도 읽고 공부함요. 니체만 하더라도(출처가 불명확하나) 스피노자 철학을 해설서로 공부했고, 화이트헤드는 원전을 읽기보다 학술 강의로 공부함요. 자책하지 말고 또 보채지 말고 차근히 공부하셈요. 원전을 막 읽고 이해하려 들지 말고, 해설서하고 상보적으로 읽는 걸 추천함 - dc App
첫문장 보세요. 해설서 읽고있는건데 저지랄 난거임...
내 뜻은 원전이든 해설서든 다 상관없이 하는 말임. 보니까 해설서가 대중 교양용이 아닌 것 같은데. 적어도 서양철학사(청소년을 위한 서양철학사라던가)에서 언급되는 칸트라도 읽는 걸 추천함요. 얕보는 게 아니라 진짜로, 애초에 해설서가 대중을 위한 서적만 있는 게 아님. 일단 해설서도 일종의 연구이자 학술 서적임. - dc App
우선 해설서을 뭐 읽고 있는지부터 말하셈. 그럼 도움을 얻을 수 있을 듯. - dc App
F.카울바흐 <임마누엘 칸트>
아니;;; 아니 아무리 입문서라고 소개돼도, 적어도 서구 철학에 대한 맥락을 알고 공부해야 이해되는 거임. 적어도 서양철학사의 칸트 부분을 통해서, 알아야 할 개념이 뭔지부터 공부하는 걸 추천함요. - dc App
아니 철학사적 배경지식이 필요한 부분은 찾아봄. 그렇다고 이해되는건 아니지만.. 근데 내가 이해 안 되는 문장들은 위에서 말했듯 대부분 배경지식은 필요없고 오직 칸트 철학 얘기임.
칸트 철학의 개념들이 완전히 새로운 게 아니라, 위에서부터 논의해온 철학의 개념을 비판적으로 수용하면서 형성한 거임. 그러니 칸트 철학의 개념들을 칸트만 안다고 이해되는 성질이 아님. 적어도 다른 철학자들이 논의하는 걸 비교하면서 공부해야 이해할 수 있는 거고. 그래서 유튜브나 철학사부터 읽으라는 거임. - dc App
적어도 5분 뚝딱 철학을, 좀 얕을지라도, 칸트 말고도 그 전 철학자들도 강의한 영상을 보면서 공부하는 걸 추천함. 애초에 칸트를 알려면 다른 철학자들의 개념도 알아야 함. 수학이나 과학 같은 개념이 아님요. 그것들은 공리라도 있지. - dc App
아니 그게 아니라니까 그냥 칸트 "통각"부분에서 이전 문장에서 이어져 나온 문장인데 그게 이해가 안 된다는 거임. "통각은~~이다" 그리고 그 다음에 나오는 "이어지는 사유과정에서 이제는 ~~가 문제가 된다." 여기가 왜 "통각은 ~이다"에서 이게 나온 건지가 이해가 안 되고, 문장이 다루는 내용 자체가 추상적이어서 뭘 말하는지를 잘 모르겠다고
5분뚝딱철학은 다 봤음
칸트이전은 다 봤음
그럼 철학사 읽으면 되겠는데? 문장 간의 호응이나 문맥 파악이 안 되면, 적어도 기초 지식은 알고 나서 이해하라고 써 놓은 거임. 철학사 아직 다 이해 못 했다면서? 다시 읽으셈. 그거 어느 정도 다 이해하고서 칸트 철학 공부할 생각을 했으면 함. - dc App
밑바탕이 안되어서 이해못하는걸 왜 아득바득 보려고 드는거임? 문장 하나하나 다 해석해 줄 개인 철학선생 고용할수있는거 아니면 이해 될 수준 될때까지 공부하는거 밖에 별 수 있음?
초딩이 고등 미적분 잡고 이해 안된다고 sos 요청하면 초등 중등 수학부터 공부하라고 하겠지.
그건 집대성한 결과물임. 우린 완성된 결과물을 처음부터 읽어나가고 있는거. 한마디로 칸트가 생각의 전체가 정리된 상태에서 앞문장도 수정하고 손봤으니 앞문장부터 읽어가는 우리 입장에선 이해 안가는 문장이 태반인 것도 이해 못할 일은 아님. 근데 너같은 경우는 오히려 태초로 돌아가 주술관계 같은 문장 기초 구조 공부를 병행하는 선택지도 나쁘진 않아보임.
고집이 대단하다 책 읽기 좋은 성격이야
문장의 40프로니 20프로니 15프로니 그런걸 따지니까 그러지 스스러 고문과 고통속으로 빠져드는 책읽기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