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진지하지 않은 글이다

재밌는 책이다. 작가가 글을 참 잘쓴다.

인류의 발전 역사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서술한다. 가령 우리가 중요하다 생각하는 가치는 실제로 인류 전체가 믿게끔 만든 가상의 산물이다, 농업혁명은 인류의 삶을 더 낫게 만든게 아니라 피폐하게 만들었다 등등

저자가 쓴 내용들이 종종 내가 평소하던 생각과 겹쳐 놀랍기도 했다. 내가 하던 생각들이 종종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상식과 반대되는 것들이 많아 얘기하기가 꺼려진적이 있었는데(인권 자유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개념이다, 민족은 의미가 없다 등등) 괜한 걱정이었나보다. 나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니 기분이 좋다.

내가 이과인것과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나는 읽으면서 막힌게 뚫리는 듯한 시원함을 느꼈다. 반면 내 친구중 한명은 문과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너무 답답함을 느꼈다고 한다. 대충 자기 생각과 너무 달라서 충격인데 마땅히 틀렸다 말 할 근거는 없다라고 했던거같다.

내용이 별로 어렵지 않아서 중고딩 정도만 되면 충분히 읽을만 한데 난 갓성인이 된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스스로가 그래서 그런것도 있지만 기존 학교에서 배웠던 상식들이 무너지는 듯한 쾌감이 상당하기 때문에 그렇다. 개인적으로 읽을 때 충격받을수록 더 몰입하기 쉽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작가가 총균쇠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하는데 이것도 한 번 읽어봐야겠다. 다만 내가 듣기로 총균쇠가 논리적인 문제가 많은 책이라는 소리를 들은거 같은데 이거에 대해서 얘기 해줄수있는 갤러? 있으면 부탁한다.



뻘글 읽느라 수고많았음. 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