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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사한 제목에 비해 딱히 별 볼일 없는 책이다. 침착맨 채널에 출연해서 알게 된 사람인데, 건축가? 건축학 교수? 그런 일 하시는 분이다. 딱 알쓸신잡스러운 느낌의 책. 청소년 교양도서로 괜찮을 듯.




이 책의 미덕은 건축에 문외한인 일반 독자들에게 건축의 의미와 기능을 새삼스레 깨닫게 해주는 것이다. 



그로써 거리를 거닐 때 한 번이라도 더 건물에 주의 깊은 눈길을 던지게 만든다. 



하지만 건축과 지리에 흥미가 없고, 앞으로도 흥미를 가지지 않으리라는 굳은 심지를 갖고 있는 독자까지 공명시킬 만한 알맹이는 없었던 것 같다. 대부분이 옿ㄹ옳소 올소 고개를 주억거리게 만드는 당연한 말들이었다. 자연과 어우러지게 건축을 해야하며... 좋은 건축이란 오랜 시간과 많은 비용을 들여서 만들어야 하고... 제한된 조건에서 창의성이 나오며... 뉘에뉘에...



이 사람 침착맨에 나와서 이런 말을 했다. 건축은 이것 저것 잡지식을 많이 알아야 한다고, 그래야 건축주 설득할 때 써먹을 수 있다고...

딱 그런 가치관으로 지식을 모은 사람의 글이었다. 실용적인 정보들. 




근데 이 사람 약간 이상한게, 책에서 '룸살롱'이라는 비유가 두 번 등장한다. 근데 맥락이 되게 일상적인 톤이어서... 건축업자들은 룸살롱 드나드는게 별 일이 아닌가? 싶은 상상을 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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