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링하다가 본 문장인데요, 나보코프 소설을 "수수께끼", "독자와 작가의 대결"이라고 표현하는 이유가 뭔지 알고싶어요.
"The true conflict is not between the characters of a novel, but between author and reader." In Nabokov's art this metaphysical truth between literal, bodied. A book from him is meant to be a pitched battle, stripped of implied coercion and made explicit, Nabokov vs. you. Whether he intrudes momentarily to throw a switch in Laughter in the Dark, restaging his characters through candidly poetic injustice, or lethally deposits Charlotte Haze of Lolita in front of a movig ca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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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럼 저 문장에 있는대로 나보코프의 책을 읽는 것을 그와 독자의 갈등이라고 할게요
수법이 뭔데요?
문장이 좀 짧아 의미가 전달이 안된 것 같아서 뒷 문장 본문에 추가 했음 시적 정의를 기대한 독자의 예상을 고의적으로 빗나가게 하는걸 "갈등"이라고 표현하는거?
ㅋㅋㅋㅋㅋㅋㅋ 가령 교훈을 얻기 위해 문학 작품을 읽는 사람들이 절대로 교훈을 얻지 못하도록 의도적으로 서사를 튼다든가, 등장인물을 희화화 한다든가 이런 거가 사람들이 말하는 "나보코프와 독자의 갈등" 인가? 하는 질문이었음
너 생각을 물어본게 아니라, 사람들이 말하는 "갈등"이 뭐냐고...
메타픽션의 목적은 독자 참여에 있음. 작가가 만들어놓은 텍스트는 하나의 퍼즐이고, 독자는 그걸 스스로 풀어나가면서 작가가 만들어놓은 전체 서사 구조를 이해할 수 있게 됨. 이걸 독자와 나비의 대결이라고 표현한 듯. 출제자인 나비는 독자가 풀기 어렵도록 서사를 꼬고, 독자는 그에 맞서 문제를 풀어나가니까.
오 일단 댓글 ㄱㅅ 근데 퍼즐의 예시를 좀 들어줄 수 있음? 롤리타랑 어둠속의웃음소리만 읽어봤어
롤리타를 예로 들면, 롤리타의 핵심 문제는 '주체가 누구인가?'임. 독자는 처음엔 험버트를 주체라고 생각했다가, 퀼티를 거쳐 위에서 모두를 비웃고 있는 나보코프를 만나게 되지(이걸 '주체의 해체'라고 함). 나비는 교묘한 서술을 통해 독자에게 힌트를 던짐. 독자는 나비가 제공한 단서들을 서로 연결시키면서 정답을 찾아가는 거고.
주체가 서술의 주체를 말하는거야?
사건을 주도하는 인물
롤리타에선 서술주체도 틀린말은 아님
혹시 어둠속의웃음소리도 읽어봤으면 여기서도 예시를 들어줄 수 있을까
와 사건을 주도하는 인물이라고 말해주니까 확 와닿네 다시 읽어봐야겠다
어둠 속의 웃음소리는 초기작이라 메타픽션적인 요소가 부족해서 퍼즐 수준은 아니지만, 롤리타의 전신인 만큼 '나비가 작품 위에서 인물을 비웃는다'라는 틀은 같음.
설명 진짜 고맙다 궁금한게 있는데 인물을 작가가 비웃는게 왜 특별한 거야? 작가가 자신이 창조한 작중 인물을 비웃으면 안돼?
작가가 직접 등장해서 꼭두각시 인물들을 비웃는 건 나비만의 래퍼토리고, 이게 후대 미국문학에 상당한 영향을 끼침.
진짜 너무 고맙다. 진짜 마지막으로 혹시 영향을 받은 미국문학 하나만 알려줄 수 있어?
토마스 핀천의 '브이.'
즐주말 ㄳ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