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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도는 전지하지만 전능하지 못했고
레즈들은 이 모진 세상 풍파에 상처 입었고
거기엔 불합리하고 부조리한 사고가 있는데,
그 부조리마저 부조리한 게 아이러니
한줄요약
이럴 거면 왜 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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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서 작년 한@남 운운보다 임팩트가 덜하다. 이슈몰이할 만큼의 과격함은 보이지 않았다. 실제로도 그랬고. 읽어보니 답답함과 빡침보다는 한심함과 조악함에 헛된 감정만 느꼈다. 소재가 좋다는 말조차 공감 안 간다. 소재는 거의 집필동기 수준이고, 그 소재마저 사실 해설이 아니면 그럴싸한 의미조차 가지지 못했다.
레즈비언 커플의 딜도의 입장으로 서술하는 거? 이것 자체는 그냥 좀 특이하다 싶다고 여길지 몰라도, 막상 읽어보면 "이게 딜도 시점?"이란 소리가 절로 나온다. 그냥 딜도 시점을 빙자한 전지적 작가 시점이다. 차라리 딜도를 화자로 내세우는 게 아니라 주요 인물로 내세우고 눈점 먹점(ㅋㅋㅋㅋ)이 사이의 일을 딜도의 시선으로 볼 때 어떻게 비춰지는지 서술했으면 모를까.
그런 건 딱 한 번 있고, 그마저도 사실 해설에 따르면 "인셀"의 어쩌고저쩌고. 사실상 딜도라는 화자 자체가 비꼬려고 만든 티가 역력하다. 중간에 아예 상자 뚫고 책 읽고 미술 사조니 철학자들이니 하며 깨우치고 말하는 건 진짜 책 덮고 싶었다. 오글거려서...... 그 그냥 화자가 오글거리고 인물이 오글거리는 거면 유쾌해서 웃기라도 하는데, 그냥 작가가 온갖 아는 척 있어보이는 척 유세 떨려고 쓴 게 보이는데 그거 못 견디겠더라.
그냥 그 한$남충 마인드 비슷한 연설문이나 유명한 문장을 패러디해서 쓰기라도 하면 모르겠는데...... 독서친구한테 보여주니까 자기 머릿속에서 최대한 유식한 행세한 게 문단 전체에서 보이니까 안쓰럽다고 하더라고. 깊이 공감했음.
그것 외에도 불행포르노 식 전개는 뭐... 세상이 레즈비언을 탄압해요! 수준도 아니고 그냥 개좆소에서 이직할 생각도 못하는 레즈 하나랑, 일련의 부조리한 사건을 겪으면서 정병 얻고 집에 틀어박혀 전업주부 된 레즈 하나 나와서 힘들게 사느니 어쩌니 하는데, 그냥 감성이 딱 "세상이 날 억까해ㅜㅠ 이성적으로 방법론 제시하지 말고 공감해줘 잉잉잉"이다.
부조리한 사고는 작품의 흐름을 극적으로 만들기도 하고, 중요한 전환점이 되지만, 동시에 '부조리함'으로 인해 독자가 받아들일 거부감은 반드시 존재한다. 요점은 그 부조리를 '불가항력' 내지는 '우연'으로 만들어 거부감을 중화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거부감은 이후 전개에 끊임없이 꼬리표로 따라붙어 몰입과 감상을 해치기 마련이다. 이 작품은 분명 '부조리한 사고' 자체를 만들어냈다고 할 수 있다. 왜냐면 독자도 왜 저런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는 부조리함을 타고 났거든.
눈점이 버스 문 끼임 사고를 당해서 몇 미터를 끌려다녔다가 승객들의 비명을 듣고 버스 기사가 간신히 멈췄다고 하는데...... 이거 읽는 순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직감하면서도 작가의 열악한 묘사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적당히 이해력 좋은 사람들이야 사람 몸통이 버스 하차문에 끼여서 끌려다닐 리가 없으니 나도 모르는 가방끈이 끼었겠구나~ 하고 적당히 적당히 상상해볼 수 있을지 몰라도...... 후속 묘사 보면 그걸 또 방해한다.
묘사 자체로는 오해할 여지가 너무 충만하다. '승객이 다 내리기도 전에 문을 닫아 출발' '눈점은 하차 문 사이에 끼인 채 몇 미터를 끌려갔다.' 처음에 이것만 보고 아니 무슨 사람 몸이 끼어서 끌려가ㅋㅋㅋ 했는데 뒤에 묘사 보면 문을 열자 그제야 횡단보도에 쓰러졌다는 묘사가 나온다. 가방끈이 끼어서 끌려갔으면 이미 넘어졌을 텐데...... 사람 몸이 버스 하차문에 낀 채 출발??? 끌려가고 나서 승객들이 비명 질러서 버스기사가 멈춰????
이 사건은 눈점의 트라우마를 만들고 눈점이 방구석 폐인 겸 전업주부가 되는데 일조한 중요한 사건이다. 그런 사건인 만큼 부조리를 얼마나 강조하고 싶었을지 몰라도, 묘사만 보면 무슨 한국 버스 업체와 버스 기사에 대한 악의가 서린 것 같다. 버스 타다가 갑자기 출발해서 철퍼덕 넘어지기라도 했나. 대학교 통학하면서 버스를 수도없이 탄 입장에서 이게 얼마나 황당하다 못해 어이가 없는 사건인지 '아무튼 부조리한 사건'이라고 퉁치기 너무 힘들었다.
차라리 가방끈이 끼었다는 묘사라도 확실하게 해두면 "아 가방끈 걸렸구나......"라고 이해라도 한다. 버스 끼임 사고나 지하철 끼임 사고 보면 가방끈 걸린 걸 기사가 눈치채지 못해서 사고 일어난 걸 볼 수 있으니까. 근데 묘사는...... 뭐 됐다. 이거에 대처하는 과정도 그냥 감성 원툴 전개라 솔직히 인물을 이해하고 공감하기보다 "저러니까 정신병 걸리고 우울해하면서 집안에 처박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겉절이에서 이딴 정신병 감성 패턴에 익숙해져서 이 뒤는 염불 외우듯 읽었다. 존나 뻔했거든. 그리고 날 실망시키지 않는 연이은 부조리, 문 세게 닫았다고 육두문자 들은 썰 푼다ㅋㅋ 같은 일로 집에 틀어박히는데, 이건 솔직히 왜 넣었을까 싶다. 부조리한 사건을 강조하고 싶어서? 근데 뭐 버스 가지고 만든 것도 조악하다 못해 승객과 버스기사 능지를 떡락시켰는데 택시기사가 분조장인 건 어쩌면 당연할지도? 당장 지 룸메부터가 개좆소에서 일하는 주제에 이직할 깡과 스펙은 없어서 근속일수 쌓고 있더만.
근데 이딴 이야기들을 모모가 어떻게 아느냐? 모름. 그냥 지가 알고 떠든다. 그러면서 자길 써주지 않는 레즈들을 향해 뭐라뭐라 떠드는데. 이게 나름 유쾌하게 비꼬려고 쓰는 말들인 건 분명한데, 모모가 나올 때마다 작가가 "아, 여러분. 이거 전지적 작가 시점 아니고 모모가 주연이에요ㅎㅎ 얘가 관찰하는 거임ㅎㅎ"하는 것 같다. 진짜로 딱 그렇게 나온다. 그래서 솔직히 모모 시점과 이야기는 레즈들 이야기 사이에 무쓸모하다.
해설에선 모모를 인셀에 비유하고 하는데 마무리에서 과대표된 이대남이니 반페미니즘이 어쩌니...... 어차피 작품도 조악하고 질 낮았는데, 해설이랍시고 쓴 건 약간 이 악물고 한%남 억까하는 느낌이다. 아니 뭐 작품이 그렇게 썼다고 하니까 작품이 억까하는 건가?
그냥 다 읽고 드는 생각은 한줄 요약에서 적어놨듯 "이럴 거면 왜 썼냐?"다. 작가 의도야 있겠고, 의중이야 있겠고, 목표한 바가 있겠지만, 그게 소설에 녹아들기는커녕 무엇이었는지 알고 싶지도 않게 만든 점에선 엄지를 척. 적나라하게 보였기보단 그냥 알고 싶지 않게 썼다는 점에서 다른 겉절이와 차별성이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나도 모모의 그 포고? 선언? 그거 읽으면서 작가의 어휘 수준을 알고 싶지 않았어... 일부러 질낮게 쓰려고 해도 못 쓰는 그런 거임. 천재가 연출하는 바보와 바보가 연출하는 바보의 차이랄까. 김멜라는 후자지.
퀴어 소설이지만 솔직히 단어 안 이쁘다고 섹스를 독서, 모텔을 도서관, 딜도를 책갈피, 콘돔을 책이었던가? 그러는 거나, 눈점 먹점 별명 붙이는 거... 그제야 주소록에 하트 붙일 수 있단 거나......그냥 여타 겉절이 감성에서 절대 벗어나지 않아 한결같다고 해야 하나...... 겉절이 작가들은 지들이 클리셰화 된 걸 알긴 하는 걸까 싶긴 하다.
그래도 읽으니까 왜 초파리가 대상 받았는지 알 것 같더라. 이거 줄 바엔...
사실 제목도 니체 아는 척 하려고 패러디한 거 아닐지 ㅋㅋ
분명 쓰면서 '나는 향수에 버금가는 패러디 포모 소설을 만들겟어!' 이 생각 했을 듯
님을 ㄹㅇ루 독갤의 보배입니다...
부조리마저 부조리한것이 진정한 포모 아닐까?
김멜라 아는척만 오지게 하잖아 ㅎㅎ 저번에 어떤 단편은 카뮈 페스트 무슨 용구사용했는데 뭔 의미로 차용했는지 모르겠음
느슨해진 독갤에 긴장감을 주는 글이었다
그건맞음. 묘사는 괜찮은데 뭘 말하고싶은건지 감이 안옴
사람이 이름이 어떻게 김멜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dc App
진짜 쥐잡듯이 패네 ㅋㅋㅋ 시원하다
젊작은 아니고 현문에서 읽었는데 진짜 개쓰레기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 ㅋㅋㅋㅋ 김멜라는 ㄹㅇ 쳐다도 안 본다 ㅋㅋㅋㅋ
걍 긁혓노
걍 남성이 까고 싶고 ㅇㅣㅇ 이 까고 싶은데 핑계가 없으니까 쥐어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