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질문/답변] (독린이)1970년대 독재와 탄압등을 다룬 도서는 없을까요?
독린이(175.201)
2022-05-23 08:56
추천 0
댓글 10
다른 게시글
-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중에 급식이 읽을수잇는 난이도 ㅊㅊ좀 [10][질문/답변] 익명(119.64) | 22.05.23추천 0
-
유명작가들은 독서력이 좋을까?? [4][질문/답변] 익명(125.191) | 22.05.23추천 2
-
푸코의 감시와 처벌 읽기 많이 어려운가요? [5][질문/답변] 익명(211.251) | 22.05.23추천 0
-
니체 저서 볼드체로 된거 뭐임? [1][질문/답변] 익명(125.191) | 22.05.23추천 0
-
한국에 유명한 문학상으로는 무엇이 있나요? [3][질문/답변] 익명(1.227) | 22.05.23추천 0
-
이걸 어떻게 질문해야 하는지 모르겠는데 한번 봐주라. [6][일반] 조선왕이승..(110.45) | 22.05.23추천 0
-
노인과 바다 보면서 개쩌는 쾌감 안느껴지냐? [1][일반] 익명(222.109) | 22.05.23추천 0
-
독서력 검증 방법 알려 드림. [3][일반] 익명(175.115) | 22.05.23추천 1
-
독붕이 지금 느끼는 감정. [1][일반] 익명(222.109) | 22.05.23추천 1
-
체코 대사님한테서 메일이 왔는데, [9][일반] 게오르기오..(zuhyun99) | 22.05.23추천 12
족장의 가을, 염소의 축제
아스투리아스 - 대통령 각하
이사벨 아옌데 - 영혼의 집
김지하 - 오적
은희경 - 빛의 과거
한국 문학작품 중에는 1970 년대 유신독재를 정면으로 비판하는 문학작품이 별로 없음. - 1970년대가 민주화 관점으로 보면 대통령 직선제를 없애버린 매우 어두운 시기이지만, - 경제적 관점으로 보면 발전으로 절대빈곤을 극복해냈던 커다란 도약의 시기이기도 해서... 국민들이 그렇게 어두운 시기만으로 생각한 것은 아니었고, 정치적 독재를 비판적으로 조망한 작품이 별로 없음. 대신 빈부격차에 의한 상대적 빈곤, 노동문제, 농촌과 도시 등의 사회문제를 조망하는 문학 작품들이 나오기 시작함. 1970년대 한국문학은 독재를 비판하는 수준작은 찾기 어렵고, 당대의 사회문제와 모순을 지적하는 수작들이 쓰여짐 *조세희 - 난쏘공, 황석영 - 객지, 한씨연대기, 이청준 - 당신들의 천국, 이문구 - 우리 동네 등
비문학으로는 1960년대 5.16 쿠데타와 1970년대 독재 시대를 다루는 책이 상당히 많이 나왔음. * 김경재 - 김형욱 회고록 * 김충식 - 남산의 부장들 (구판 1~2권) * 김진 - 청와대 비서실 (1권) * 김정렴 - 한국 경제정책 30년사(구판 한국 경제정책 20년사), 아, 박정희 * 조갑제 - 박정희 전기(구판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 김경재, 김충식 책은 그 시대의 독재를 까고, 김정렴, 조갑제 책은 그 시대의 경제발전을 찬양함. 김진 책은 딱 중도임
조영래 변호사가 지명수배되어 도망다니면서 쓴 '전태일 평전'이 보석중의 보석이지. 1970년대의 우리나라 상황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물론이고, 책이라는 걸 읽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봐야할 명저중의 명저야. 내 인생의 책이기도 하고, 전에 여기서 누가 했던 말처럼 나는 이 세상 사람을 '전태일 평전'을 기준으로 두 부류로 나눠. 전태일 평전을 읽은 사람과 읽지 않은 사람으로 말이야. 전태일 평전을 읽고 나면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이 읽지 않은 사람하고는 근본적으로 달라질 수 밖에 없거든. 책이란 카프카 말처럼 얼어붙은 바다를 쪼개는 도끼같아야 하는데, '전태일 평전'만한 도끼는 없어.
586 세대가 좋아했던 책. 그런데 586 세대가 문 정부 시절 꼴통 짓 해서 그 세대 자체가 도끼로 맞는 중인지라...
전태일 평전은 누가 좋아하고 말고의 영역이 아니야, 인간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존중의 문제이지. 뭐 586이 좋아하는 책이었을 뿐이라고 치부하고 넘어가면 할 수 없는 거겠지. 명저와 만나는 건 본인의 운명이기도 하고, 행운이기도 한데, 그걸 스쳐지나가는 것 역시 본인의 불운,운명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