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단편 소설 같은 경우는 과연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알기 어려운 이야기들이 많잖아?
이런 소설이 대세인 거 같고
이와 반대로
명확하게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뚜렷한 소설을 매력이 떨어짐?
가령 주인공의 입을 빌려서 다른 인물과 이야기를 하면서
책의 주제라던가 작가의 생각이 드러날 떄
아 작가가 대충 이런 이유로 이야기를 적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 때
미학적으로 뭔가 아쉽다거나 매력이 떨어진다거나 예술성이 떨어진다거나
이런 느낌이 듦?
(물론 프로파간다 수준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고)
주제의식이 너무 대놓고 드러나있으면 단조롭다는 느낌이들긴함
근데 대놓고 드러나있다고 느끼는기준이 개인마다 다르고, 거기서 오는 느낌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도 다르니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그냥 다양한 시도들이 있는 것 같음
예를들어 영화같은 경우는 소설이랑 이야기를 전달한다는 측면에서 동일하지만 카메라의 구도, 연출 등 감독이 시도할 수 있는 것이 많잖아 근데 소설은 그러지 못했으니까 주제도 숨겨보고 일부러 난해하게도 해보고 하면서 모든 예술이 그러하듯 발전해 나가는 것 같음
ㄹㅇ 영상매체는 미장센이 가능한데, 문자로 그걸 표현하는순간 떠먹여주는게 되서 팍 죽음...
그렇게 쓰인 소설들 읽어보면 공익광고 읽는 것과 뭔 차이 있나 싶음
위대한 개츠비나 호밀밭의 파수꾼 같은 경우는 주제의식이 좀 명확하게 드러나는 소설에 속함?
다들 명확하다는 듯이 얘기하는데 난 그것들에 한 번도 동의한 적이 없음, 솔직히 저렇게 오해받으면서 고전으로 남는다는데 놀람
작가 본인이 명확히 하고자 하는 말이 있으면, 굳이 소설을 쓸 필요가 없지.
주제라기보다 작가의 문제의식이 명확한 소설은 매력적일 수 있음.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infp&no=441045&page=1
작품 퀄리티와 별 상관 없음. 주제의식이 명확하더라도 그 과정을 풍성하게 적으면 그것만으로도 훌륭한 작품이 됨. 제인 에어, 몽테크리스토 백작, 레 미제라블, 크리스마스 캐럴 - 이런 작품들은 주제 의식 너무 뻔하게 드러나지만, 그럼에도 불멸의 작품으로 계속 읽히고 있음.
주제의식이 분명하고 아니고를 떠나서 잘쓰면 좋고 못쓰면 별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