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다른 작법서들, 뭐 외국의 작가들이 썼다고 하는 작법서나, 울나라 작가들이 썼다고 하는 작법서나 내용은 대동소이함.



그냥 어떤 부분을 조금 더 강조하느냐의 차이임.



예를 들어서 문장을 만연체로 미려하게 쓸 줄 아는 작가는 아마추어가 자기처럼 써서 이해가 잘 되는 글을 쓰기가 어렵다는 걸 알기 때문에 역으로 플롯을 더 강조함. 탄탄한 구조를 갖춰야만 그래도 문장을 이리저리 낑겨놔도 대충 이해가 되거든.



반대로 플롯을 탄탄하게 짤 줄 아는 작가는 또 그것도 그것대로 엄청 힘들기때문에 차라리 적당히 문장을 미려하게 쓰는 걸 강조하기도 하고.



뭐 만약에 나는 이미 문창과를 전공했거나, 작가가 될 생각이 있다고 하면 요즘에 나오는 작법서 암거나 한 두어권 사서 읽어보면 됨. 많이 해도 한 3권 읽으면 서로 부족한 내용을 다 채워주거든.



근데 그게 아닌 이상 그냥 문장강화 읽는 쪽이 훨배 낫다고 생각하는게



이게 80년 된 씹옛날책이라 여기서 강조하는 것들이 뭔가 당연하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음.



하지만 아마추어, 특히 글을 처음 쓰는 사람들은 그 당연한 걸 놓쳐서 글이 망가지는 경우가 꽤 많음.



근데 문장강화는 어쨌거나 80년 전 책이라 할지라도 당대 최고의 문장가들의 문장만 골라서 뭐 예를 들어 논설문에선 이런 식으로 서술을 해야 한다, 편지는 이런 식으로 써야 잘 읽힌다 등등 예시를 꽤 자세하게 보여줌. 이게 단순히 소설 작문에만 도움되는 게 아니라 의외로 실생활에서 쓸 글을 전반적으로 다 다뤄주는 느낌임.



그리고 옛날 작법서라서 오히려 지금은 기본기로 취급받는 것들을 더 충실하게 다뤄주는 것도 있다고 봄



그래가지고 갠적으론 아마추어라면 작법서로는 그냥 문장강화 한 권만 끼고 다니면 인터넷에서 좀 각 잡고 읽을 수 있는 진지한 글 쓰는데 아무런 지장 없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