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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 일이 생겨 읽었다


마침 독갤에 검색 해봐도 옛날 나온 시절에 나온 리뷰만, 그것도 긍정적인 리뷰만 있길래 냉큼 해옴


미리 말하자면 난 이 책이 진짜 맘에 안들어서 존나 까기 때문에 유의


본인 취향이 줄거리를 쓰지 않는 타입이라, 읽지 않은 사람은 뭔 내용인지 이해가 안될 거임




현대한국문학이란 것들은 왜 다 이 모양인지 모르겠다


물론 본인이 말하는 현대한국문학은 학술이나 기타 남들이 말하는 현대한국문학이라는 것보단


솔직히 말하면 페미니즘 리부트 이후 리얼리즘 계보의 문학들을 말하는 것이다


이하 한국문학이라 칭한다


물론 떠떠떠 떠는 한국문학이라고 하기엔 지금, 당장의 현대문학들과는 실제로 출간된 날짜도 많이 늦고, 맥락의 차이도 많이 나는 책이다


내가 이게 출간된 날짜를 꾸역꾸역 찾아오고 싶진 않아서 대충 찾아봤는데, 구글로 쳐봐도 가장 먼저 나온 리뷰가 2016년이니


대충 한국문학이 페미니즘 리부트 되면서 소수자 리얼리즘 경향으로 떡칠되던 즈음이라고 생각하고 읽으면 되는 것 같았다


문제는 그러한 점에서 있는데, 조금 곁다리 이야기를 하자면 요즘 한국문학은 리얼리즘을 위시로 한 자칭 오토픽션 타칭 혐오문학 보다도 역한 픽션의 향연, 떡칠 수준으로


예를 들자면 여성 주인공이 한2남에게 이상한 짓만 연속으로 당하는 것이 줄창 나오는, 픽션의 단어 뜻이 실제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


한국문학들은 그러한 실제로 있을 수 없는 일이 실제로 있을 수 없는 빈도로 나와 더더욱 픽션이 심화되는... 픽픽션 같은 꼬라지라는 것이다


그리고 떠떠떠 떠도 그러한 단점을 공유한다




책 줄거리에 관한 이야기를 하자면


간질, 뇌전증에 대한 극화가 너무 심하게 된다는 것이다


빠르게 요약해서 말하자면, 그냥 단순히 당시 시대 분위기를 탄 아무 분석과 아무 사유와 아무 현실이 없는 그저 픽션 덩어리라는 것이다


이러한 물음은 본인이 뇌전증에 대한 지식이 있음으로 인한 것도 있긴 하지만, 혹시나 싶어서 구글로 뇌전증 발작과 관련한 것을 구글링 해본 결과


인터넷에서 30분이면 다 알 수 있는 지식의 수준에도 못 미치는 지식으로 뇌전증 등장인물을 깊게 들여다보고 있다는 것이다


마치 가정에 문제가 있는 5살 애가 일부러 혐오스럽게 그린 개미를 돋보기로 보고 있는 듯한 혐오감이 든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뇌전증 발작에 대한 빈도도 내가 알고 있는 통상에 가까운 지식과 거리가 멀었다


뇌전증 발작에 대한 처치는 나오지도 않는다 이거 구글에서 뇌전증 관련 블로그 글만 봐도 5분 안에 찾을 수 있다 뇌전증 처치로 따로 검색 안해도 

나름 공익을 위해 적자면 뇌전증 발작인 게 맞다면 과감히 고개를 옆으로 돌려주고 기다리면 끝이다 침을 흘리는 것을 도와주는 것과 입안이 마비되어 입안이 다치는 것을 막아준다


뭣보다 뇌전증 등장인물이 단순히 보살펴야 할 대상으로만 그려진다




아무리 소수자 담론에 대한 본격적인 토론이 시작되기 전인 2016년 전에 나온 책이라는 변명이 있긴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스타트가 이 모양이니 지금 나오는 책들도 이 모양 이 꼴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좋게 봐도 뇌전증 환자들이 보살펴 줘야 한다는, 솔직히 말해 걍 병신이라는 프레임을 갖다가 대못을 그냥 쾅쾅 박는 작품이다


그러면서 작가도 말을 더듬는 증상을 갖고 있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가스라이팅을 당하신 게 분명하다 그게 아니고서 소수자인 사람이 소수자에 대한 담론을 이따구로 낼 일이 없다

본인도 초중학교 때 말더듬이로 놀림을 받았던 기억이 있고 소수자로 볼 수 있는 가정에서 자랐지만 지금은 소통과 관계에 문제 없이 잘만 살고 있고 사상도 이러한 소수자 담론을 다루는 책들을 극히 싫어하는 것을 보면 소수자들이 받는 가스라이팅이 이리 위험하다


뭣보다 작품 마지막에 감성팔이적인 부분이 제대로 들어가선, 이래저래 소수자 문학에서 또 긍정적으로 평가 받고 있다는 것이 더더욱 골이 아프다


소수자를 보살펴줘야 하는 약자라는 프레임에 가둬버리는 작품인데 정작 네이버 서평이나 기타 서평들을 보면 소수자들의 아픔에 공감하기 위한 작품 ㅇㅈㄹ 하고 있다



문학이라는 것이 가상의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것에 초점이 있다고 본인은 생각하는데


이런 걸 보면 가상만 보여주기 때문에 현실에 있는 것을 가상의 프레임으로 가둬버리는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이


아무래도 작가 윤리에 대한 담론과 토론이 필요한 시기가 꼭 와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반대로 말하면 이걸 읽고 부정적인 피드백을 하질 못하는 독자 윤리에 대한 담론이 필요한 거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