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생활자와 까라마조프 읽고 감탄했었는데
죄와벌 읽으니까 도끼 이새끼 왜 욕쳐들어 먹는지 깨달아버렸다
분명 돈 없어서 죽였다고 해놓고선 귀족 금수저 친구는 주인공보자마자 옷 사입혀주고, 부자새끼 둘이서 주인공 집안에 몇천루블씩 증여해대고
소냐는 뭔데 유형지까지 따라와서 뒷바라지 해주냐?
가장 꼴받는 점은 진보를 가져다줄 이들은 도덕을 초월할 수 있다는 철학을 욕하면서 구원을 위해선 노파를 죽이고 뉘우치는 경험이 필요하다는 식으로 묘사했단 거임
주인공이 완전히 몰락하지 않았단 점에서 노파는 처음부터 끝까지 도구로써 취급받고 있단걸 알 수 있음. 다시말해 도끼가 말하는 죄란, 노파가 죽었단 사실이 아닌 주인공에게 있어 자신이 살인을 했다는 심리적인 사건임
신학적으로는 영원히 지옥에서 불타야하고 현실적으로는 아무 죗값도 치르지 않던지, 아니면 삶이 지옥이 되어야 하는데 기질으로는 무정부주의자, 사회주의자들과 한패인 놈이 구원을 묘사하려 하니까 이지랄이 난 것 같음
니 한번이라도 똘똘하고 인물 좋은 놈한테 뭐라도 해주고 싶다는 생각 든 적 없었냐?
명문대생 아니였고 잘생기지 않았었으면 바로 살인죄로 사형 선고받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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