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75988672b3816f8323e9f4e1469c706482acec1e8d81cf6972abffd0111624825b4757847ec6153a93c4a16e6a2b92eb00fabfda

가난과 무력함이 이끄는 삶에 관한 이야기가 무섭도록 기분을 망치네 

텍스트 속 인물들은 수년에 걸쳐 스스로의 삶을 망쳐 가지만

독자인 나는 겨우 수시간 만에 그걸 알아버리니까 분명 선하고

근면했던 어머니와, 아내와, 남편과, 따뜻한 사람이 사라지고 

불안과 가난과 굶주림과 때때로의 죽음이 들어찬 생활을 몇 페이지고 반복하다가

가끔씩 주어지는 희망, 그리고 당연한 듯한 좌절에 나도 지친다

파리의 노동자들을 그대로 표현했다곤 들었지만 이토록 지독하게 날 것일 줄은 몰랐다

거기다 현대와는 다른 위생, 성관념이 곳곳에 박혀 있으니까 이게 뭔가 싶기도 하네

막 끝내서 아직 생각이 다 정리되진 않았지만 일단 느끼는 건 

<목로주점> 대신 <파리의 우울>이라는 이름이 붙어도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