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갤 글 중에서 글쓰기에 대한 게시글 살펴보고 있는데, "글을 잘 쓸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나도 알고싶다. 그런 방법이 어디 있나?"라는 말이 글쓰기를 신화화할 뿐이라는 댓글이 있는데 조금 웃기네.
오히려 '이상적인 글쓰기', '이상적인 글'이라는 신화를 현실적이고 사적인 영역으로 끌어내리는 말 아닌가?
훌륭한 고전은 그 서사에 걸맞는 형식을 만남으로 완성되고, 누군가는 우울증과 약물에 의존한 채 너절하고 적나라한 내면을 거칠게 묘사함으로써 작품을 만들고, 또 누군가는 꾸준한 운동과 습관화를 통해 글의 품질을 유지하지.
어느 글쓰기 방법도 이상적이지 않다는 건, 결국 어떠한 형식을 빌려 나온 어떤 훌륭한 글도 이상적이지 않다는 뜻이고. 그렇기에 지극히 사적이고 개인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 밖에 없는 글쓰기가 신화화될 수 없다는 뜻인데.
이걸 글쓰기로 신화화하는 걸로 받아들이는 사고 과정이 궁금하네.
문학에는 정답이 없다는 어느 상투적인 말처럼, 어떤 글쓰기도, 또 어떤 글도 정답이 될 수는 없지.
닉네임처럼 이상한 사람이네
신화 좋아해서 유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