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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서없음 주의ㅋㅋ
고3은 공부 빼고 다 재밌다더니 어딘가의 념글을 보다가 추천 독서 목록에 동물농장이 있는 걸 보고 한번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함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서 문학 계열은 읽는 속도가 꽤 빠른편이라 실질적으로는 한시간 반만에 다 읽었는데 그거 빌리면서 같은 작가가 쓴 게 1984였대서 전부터 1984는 예전부터 읽어보고 싶었지만 분량도 훨씬 많고 시간이 별로 없어서 일단 보류했었음. 결국엔 빌려서 1부는 어제 읽고 2, 3부는 오늘 다 읽었지만..
나같은 경우에는 근현대 소설 같은 경우에 역사에도 관심이 많아 시대적 배경과 대략적인 줄거리, 그리고 작가를 먼저 찾아보고 읽는 편인데 작년에 읽었던 죄와 벌 역시 마찬가지였고 더 인상깊게 읽었던 것 같음.
이 조지 오웰의 두 소설 다 전체주의(+독재)에 대한 비판과 위험성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나타내는 것 같았는데 둘다 현대 기준 짱깨랑 북한의 전체주의가 생각나는 것 같았음. 그 외의 과거와 현재에 존재했(하)는 전체주의 사상이 조금씩이라도 존재하는 모든 나라가 떠오르기도 함.
내 얄팍한 지식으로는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전자는 자신들을 학대한 농장주를 쫒아내고 인간들을 배척하며 진정한 동물농장을 만드는 가 했지만 결국엔 타락해서 쉐도우 복싱으로 있지도 않은 반역자를 욕하게 하고 일곱 계명도 알게 모르게 바꿔버리고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인간인지 동물인지 분간이 안 간다고 했던 게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는 본래 노동자를 위해 태어났지만 그 두 사회는 물론 자본주의와 민주주의 사회에서도 노동자의 삶은 결론적으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이 생각났음(물론 사회주의, 공산주의 사회에서는 배급 등을 통해 생존권을 부여하고 자본주의, 민주주의 사회에선 인본주의적 현대인의 사고방식에 따라 최소한 사회적 인간으로써의 권리를 부여하지만)
후자는 후반부 오브라이언이 윈스턴을 고문하는 장면에서 그 이전까지의 사람들을 지배했던 나치 등 여러 지배층에서는 어쨌든 고문이든 뭐든 간에 ‘강제로’ 원하는 대답을 나오게 해서 사람들을 바뀌게 했기에 반발이 있을 수 밖에 없었지만 ‘애정부’ 에서는 신체적, 정신적 고문을 계속하면서 정신적 빈틈이 생겼을 때 진실을 거짓처럼, 거짓을 진실처럼 끼워넣어 그것이 아닌 것은 없었던 것으로 만들고 방심했을 때 대상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을 동원해 동료 등을 배신하게 함으로써 원하는 대로 다시 태어나게끔 하고 의지마저 꺾어버리니 ‘반발 자체를 할 수 없게끔’ 하는 거라고 말하는게 되게 소름끼쳤음. 특히 그렇게 불타오르던 윈스턴과 줄리아가 애정부에서 나오고서는 남남이 된 장면과 둘 더하기 둘은 넷이라고 계속 말하다가 나중에는 무의식적으로도 다섯이 되는 게ㅇㅇ.. 이미 세계 곳곳에는 사람들의 눈과 귀를 다 가리고 지배자들의 입맛에 맞게 ‘세뇌’된 사람들도 많고 현대 사회는 몇십년 전과 다르게 글로벌 사회이기에 이들이 그렇지 않은 국가에서 활동하면서 보이는 당혹감과 혼란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 봐 오면서 작가가 무엇을 말하고 싶어 했는지도 알 것 같음.
개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