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은 '황석영 삼국지'의 전자책 맨 앞부분
'정역' 삼국지는 이렇게 일러두기나 책 맨 뒤에
'~~를 저본으로 했다.'라고 밝혀둠
이걸 안 밝혀두는 삼국지는
이문열, 정비석 삼국지처럼
작가 자체의 생각이나 평론을 섞은 평역이거나
어린이용으로 출판사가 다시 편집한 경우가 많음
다만 삼국지연의라는게
중국에서도 판본마다 내용이 다르고
(나관중본(가정본)에서 관우 죽을때 관평이랑 하늘로 승천하는데 모종강본에서는 관우가 손권한테 잡혀 죽는 걸로 나옴)
같은 판본을 써도 출판을 대만에서 했느냐,
중국에서 했느냐, 일본에서 번역 출간했느냐에
따라서 약간씩 달라짐
정역 삼국지 시장은
황석영 삼국지(2003), 정원기 정역삼국지(2008), 박기봉 비봉출판사 삼국연의(2014), 김구용 솔출판사 삼국지(2016년 개정판),
대부분 황석영 vs 김구용 2파전에서 박기봉 삼국연의가 추격하는 모양새임.
(한글독자에게 읽기 편한건 황석영, 원문에 충실한건 김구용이나 박기봉)
정원기 정역삼국지는 마케팅을 잘 못해서 매출이 부진한건지 요즘 구하기 힘들더라
정소문 삼국지나 박종화 삼국지 처럼 지금 나와도 충분히 경쟁 가능한데 절판되어버린 책들은 언급 안하겠음. 좀 아쉽다
리동혁의 본삼국지는 조금 다름.
2000년대 중반에 리동혁씨가 한국 삼국지 시장은 모본(모종강본) 이 득세하지만 진짜 삼국지 원형에 가까운 판본은 가정본(명나라때 나온 '삼국지통속연의', 흔히 나관중본이라고 하면 가정본 및 모종강본이 쓰여지기 전의 여러 판본들을 말함) 이라고 주장하면서 모종강본이랑 다른 여러 판본을 섞어서 번역한게 본삼국지임. 그래서 본삼국지는 호불호가 심하게 갈림
평역 삼국지는 사실상 이문열 독무대임
그리고 삼국지연의 초반은
'천하대세는 하나가 되면 나뉘고 나뉘면 하나로 합쳐진다' 로 시작해서 유비 관우 장비 3형제가 뜬금없이 모여서 도원결의 하는 걸로 시작하는데
'유비가 어머니를 위해 시장에 나가 차를 사오다가 황건적을 만나서 위험해졌는데 장비가 구해주면서 유비 장비가 만나고, 장비와 관우가 장사 문제로 치고받고 싸우다가 유비가 싸움을 말리면서 친해져서 도원결의를 한다' 라는 전개가 나오면 그건 십중팔구 일본의 요시카가 에이지 삼국지를 번역했거나 표절한거임.
정역 삼국지인지 확인하는 또 다른 방법은, 장이 총 120회로 나뉘어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도 있음. 모종강본 삼국지연의가 총 120회로 이루어져 있거든
정원기 삼국지가 개인적으로 정말 안타까움 황석영 박기봉에 견줄만한 삼국지인데 마케팅을 어떻게 했는지 소리소문없이 뭍힘
정역 삼국지인지 확인하는 또 다른 방법은,
정역 삼국지인지 확인하는 또 다른 방법은,
정역 삼국지인지 확인하는 또 다른 방법은, 첫문장이 "천하는 나뉜지 오래면 합쳐지게 되고, 합친지 오래면 나뉘어지게 된다" 는 문장이면 정역, 엉뚱한 문장이면 평역.
물론 본문처럼 요시카가 에이지 판본이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