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올라간 개념글을 읽으면서, 내가 줄곧 품던 생각을 한번 공유해보자 함.
(물론 독갤 관련 글이라 해야할지는 모르겠으나, 넓은 아량을 바람)
비록 무슨 통찰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내 밑천을 받아들이는 데에 넓은 양해를 구하고자 함.
우선 결론부터 쓰자면, 실은 페미 내에서도 담론이 통일성 있게 유지되고 있지는 않는 것 같더라고.
적어도 페미 담론 내부에서 무언가 균열이나 보이지 않는 갈등이 있겠다 싶어.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국내에 한해서) 페미니즘은 과연 모든 여성에게 이제껏 포용적이었냐면, 아닌 것 같다는 거지.
솔직히 말해, 저 개념글에서 언급되듯이, 저 숙명여대 트렌스젠더 입학 거부 사건만 바라보더라도
상당히 여성의 개념을 지엽적으로 읽는 면모가 좀 드러나거든? 태생 남성이 단순 수술로 받는다 해서
그렇다고 포용적인 태도로 받아들이지는 않는다는 거지.
(비단 국내 문제만이 아니라 조앤 롤링이 스티븐 킹의 트랜스여성도 여성이라는 트윗을 보고 차단한 걸로 유명함)
물론 태생 여성이 아닌 트렌스젠더에게 드러내는 거부감이 일견 납득되는 부분이 없지는 않아,
근데 좀 미심쩍은 건 있음. 이번에 20대 대선 이후부터 무언가 위화감이 더더욱 부각되는 지점이 드러났음,
(완장 죄송.... 아주 잠깐만 정떡을 잠시나마 요구함요...)
저 사진을 보면, 그냥 단순 남녀갈등의 지표를 보여준다느니 뭐니 여러 소리가 있지만, 저 사진에 주목할 부분이
50~60대 여성 투표층들임. 60대야 연식이 좀 되셨으니 그렇다 칠 수 있다 치더라도.
50대는 이상하게 아주 근소하게 뒤쳐져 있음요. 그냥 무심코 지나칠 수 있지만, 저 50대는 아무리 생각해도,
현 젊은 대학생들의 어머니 세대거든? 그러면 보통 50대일 거라 말이지? 근데 저분들이 과반을 겨우 넘는 근소하게 지지층이 형성됨.
적어도 현 50대 여성은 586 세대이시기도 하면서, 흔히 알듯이 보통 여권이 많이 축소된 시대를 겪으신 분들이거든?
그래서 현 여권 신장 운동가들이 그러한 폐혜를 해결하고자 하는 명분으로 여러 활동을 전개하는 거겠지?
그런데 문제는 현 어머니 세대들에세 호소성 있게 활동하였냐면, 무언가 의문부호가 생긴다는 거지.
저 이미지만으로 완전히 대표할 수는 없지만, 겨우겨우 과반을 넘는 수준이라면,
과연 현 페미니즘 단체들은 현 50대 여성들, 좁게는 어머니 세대들에게 완전한 지지를 받고 있느냐?
왠지 모르게 회의적일 거라는 추정이 생김. 그렇다면 저거는 대체 무어라 해석해야 할까?
어쩌면 이거는 앞으로 있을 현 페미니즘에게 주어진 과제가 아닐까 싶음.
여러 소설들을 읽으면 엄마와 연대하다느니 뭐니 하는데. 이런 결과를 보면 뭔가 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어.
그냥 단순 어머니 세대를 차마 꽃 피우지 못한 시대의 피해자로밖에 안 보는 건 아닐지,
좀 고찰할 필요가 있겠더라고. 뭐 어쩌겠냐, 지금 이렇게 말해봐야 별 소용도 없겠지.
책이나 읽자.
책 얘기) 최근에 <식인의 형이상학>을 읽었는데, 어려웠지만 상당히 깊은 울림을 주었음요. 혹시 메릴린 스트래선의 <부분적인 연결들> 읽기 괜찮음요?
그냥 자기만족하는 사람 수천명이라서 굳이 구분안하는게 아닐까
부모 세대는 절반은 딸 가진 아버지고, 절반이 아들 가진 어머니라는 점 생각해보면 될듯
글쎄... 내가 직접 아들과 아빠는 1번에 투표했는데, 엄마 쪽은 2번을 투표했다고 어디서 들어가지고...
애초에 여성의 대학 진학률이 높아진 지점도 지금 40대부터 그냥 50대까지는 그 쪽에서 제시하는 아젠다에 크게 공감하지 못하는 면도 있다고 생각함. 어쨌거나 지 자식도 아들인데, 뜬금없이 자기보다 잘 배워서 인생 편하게 산 것들이 갑자기 지랄을 떨어대면 누가 거기 쉽사리 공감하겠음ㅋㅌ
애초에 자식 낳고 잘 기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게 인생이다. 그게 잘못된 가치관인마냥 가정주부를 피해자 만들고 '당신은 억압받고 있습니다 깨어나세요!!' 거리면 그 어떤 어머니가 공감해줄까?
페미니즘 내에서 당연히 완전한 합의가 이뤄지지않은건 맞는데, 숙명여대 트랜스젠더 문제에 관해서 "페미니스트"들은 일관적 입장임. 주디스 버틀러도 이 문제에대해 말했던데 "트랜스젠더도 여대에 받아주는게 맞다"는 거에관해 뭐 사실상 합의가 있다고 봐도 무방함. 숙명여대 병신들은 지들을 페미니스트라고 "주장"하는것뿐이고 페미니즘에대해 잘 몰라서 반대하는거임.
그리고 현대 레디컬 페미니즘은 지금 우리나라 50대여성과 대립하는게 정상임. 레디컬 페미니즘이 전통적 형태의 결혼을 여성에대한 억압으로 보고있고, 따라서 당연히 전통적 형태의 결혼을 한 우리나라 50대 여성들은 억압받고 있는것이지만 스스로 억압받고 있다고 느끼지 못함. 현대 페미니즘은 지금 50대 여성들이 안정적으로 이뤄놓은 그 가정을 억압적인 것으로 보고 파괴하는게 목적인데 50대 여성을 어떻게 포용하겠음. 50대 중에서 이혼당하고 비참하게 사는 여성들이야 포용해주겠지만 남편이랑 애낳고 잘 살고있는 50대 여성은 페미니즘 입장에서는 그저 그들의 이론에 합치되지 않는 골칫덩이임.
페미니즘 교차하는 관점들 <- 이거 독갤러들이 많이 읽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