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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는 게 좋아서


편집자나

작가나 해서 이리저리 꿈인데


저번에 에세이로 괜찮은 대회에서 3등정도 했단 말야


그 환상 때문인지

아직 놓지는 못하고 있어


근데 노력은 안해

막 우우~ 할거같은 제스쳐를 취하면서도

노력은 안해..


동시에 다른 작품들을 보면

오히려 내 색깔이 퇴색된다고 스스로 착각하고 거짓말하며

안 봐


사실 무섭거든

혹시나 그것들이 나와 비슷하거나그 그 이상이면

그 파도가 두려워서


라면서유기라는 만화가 있거든

한 에피소드에서

라면의 정점을 찍은 주인공이 쓰레기 라면을 먹어

'맛은 없지만 싫지는 않아' 라면서

그 의미를 바보같이 되새김질 하고있어

한것도 없는데 공감가더라

두려운 동시에 열등감의 한 종류겠지


왜 안 하는 걸까

좋아하고

그 좋아하는 것에 상도 받았으면

할만한데

난 왜 이렇게 쓰레기일까


귀찮아서

쓰레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