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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단 한권임다
변명일지도 모르지만 이 책 읽느라고 머리가 너무 아팠다. 줄거리는 안개속에서 길을 찾듯이 난해하고, 마지막은 이게 끝이야? 싶을정도로 허무하고, 그러면서도 문장 구조는 논리적이고.
그런데 마지막 장과 에필로그를 다시 한번 읽어보니까 이만한 결말이 없었다.
에필로그에서는 두 인물이 만나는 장면이 나온다. 둘 다 이야기 내내 꼭꼭 숨겨왔던 인물들이다. 사건의 전모도 어느정도 밝혀진다. 시종일관 모호한 글자들만 읽어내다가 '오 이제 좀 명확한 내용이 나오겠군' 하고 헛된 기대도 해 본다. 결과는 대실망이었다.
하지만 이렇게도 생각해본다. 어두컴컴한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를 보면서 소설을 쓴다 치자. 그렇다면 결말부는 단 하나만 있는 가로등을 지나는 장면으로 해야 하지 않을까? 비록 그 후에 차가 어두운 저편으로 사라져 버린다 해도...
그리스인 조르바 읽을때도 크레타 섬에 가 보고싶다 생각했는데 갑자기 몰타 여행 땡긴다.
읽고 나서 느낀 점, 아니 그 퍼리충이 그렇게나 중요한 인물이었어?
솔직히 민음사 번역에 문제가 좀 많음, 다음 글 참고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reading&no=365444&search_pos=-356374&s_type=search_subject_memo&s_keyword=V.&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