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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용재 오닐 & 노승림, <나와 당신의 베토벤>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베토벤의 현악4중주와 얽힌 자신의 추억담을 회고하고,
노승림이란 음악 칼럼리스트가 베토벤의 간략한 일생을 정리한 글이
교차되어 있는 가벼운 에세이다.
1.
어쩌면 베토벤은
예술로서 더 나은 세상을 인간을 만들어 내보이겠다는 야망과 신념과 목적을 가진
근대적 예술가의 전형이 아니었을까?
그에 비해 대부분의 예술이 대중문화화되면서 한없이 유희적이고 키치해지고
그나마 순수예술이라는 것들 역시 21세기 들어서 한없이 개인의 내면으로만 침잠해가는 것처럼 보여서
옛날처럼 뭔가 커다란 비전에서 뿜어져 나오는 웅장함이라는게 사라진 시대처럼 느껴지긴 한다.
2.
그림이나 소설과는 달리
연주자가 연주를 해야 완성이 되는 음악이라는 장르의 특이성이 조금은 궁금해졌다.
그러니까 연주에는 큰 소질이 없어도 머리 속으로 음악이라는 세계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작곡가가 될 수 있고,
반대로 엄청난 스킬을 가지고, 작곡가가 한정지은 세계에서 벗어나 자신의 음악을 재창조해내는 연주자
뭐 이런 사람들 없나?
하긴 모든 것이 디지털로 재현될 수 있는 세상에서
어쩌면 이제는 별 중요하지 않는 구분일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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