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붕이는 본인 스스로가 잔인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작가와 작품을 자기 멋대로 만든 틀에 집어 넣어 규정하고 평가하고…!

어떻게 사람이 그런 짓을 할 수가 있지?

플로베르는 아름다운 허구적 공간 “용빌”을 창조했다. 그런데 단지 그 공간이 사실적이고 현실적인 것처럼 보여 몇몇 사람은 그 위대한 마을 위에 더러운 “사실주의”라는 이름을 붙였다… 마담 보바리 말이 나온 김에 이야기한다: 어떤 미친 자가 이 작품 속 말(馬)은 섹스를 상징한단다…

그저 전문성을 잡아먹는(pro—eat) 그 사람의 따귀만(Mann)을 때리고 싶다.

고통이다.

스티븐슨은 그의 위대한 걸작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를 완성했다. 사람들은 이 작품 속에 들어 있는 디테일의 빛을 발견했음에도 장르소설 그것도 탐정 스릴러 공포라는 장르 안에 넣어버려 삼류 광대나 타락한 창녀한테 소리치듯 “야 거기 추리 스릴러 선구격 작품! 말초신경 자극 좀 해봐라! 나 좀 만족 시켜조! 변신해라! 변신해라! 오~ 변신 쩌는데?” 하면서 수치심을 줬다!

그야말로 고통일 뿐이다…

제발 그만해라 독붕이들아! 너희들은 또 제임스 조이스에게 무슨 짓을 한것이냐?

율리시스 속 조이스의 더블린을 향유하며 주관성과 상상력이란 도구를 가지고 순수한 공간 안에서 블룸과 같이 숨을 쉬면서 공기와 음악, 리듬과 아름다움을 느끼면 되는데 도대체 “모더니즘”은 왜 들먹이지 못해 안달이 난 것이냐?

심리주의는 갑자기 왜 또 나온? 아직도 그 미친 악마적인 자의 말(馬)에 속고 있는 것이냐? 더러운 사조!

갈!

이 작가, 저 작가, 이런 작가, 저런 작가는 다 다른 세계,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도대체 왜 사조로 나누고 싶어 하지?

롤리타는 포스트모더니즘인가? 모더니즘인가? 이런 한가한 고민할 바에 험버트 험버트의 프루스트적 기억과 시간에 관한 문장에 관하여 생각하는 시늉이라도 해라!

독갤의 이 사태에 나는 충격이 아닐 수 없고, 고통을 안 느낄래야 안 느낄 수가 없다… 이러한 상황이 험버트가 롤리타를 성적으로 보는 것과 다를 것이 있을까? 너희들은 다분히 험버트적이다(그럼 당신은 롤리타적인가요? 베라 주석에서 가져옴)!

도대체 작가를……

우리들을 누구라고 생각하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