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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어리 여가수 저자 장시우|문학의전당 |2016.10.25.
제목답다고 해야 하나. 고요하지만 고요하지 않은 속삭임 같은 시들로 구성되어 있다. 조용하거나 소리 내지 않는 것들의 소리를 담은 기록물 같은 시집이다. 실제로 소리를 주제로 쓴 시가 많다. 마치 소리에 관한 보고서 같다.
중반부부터는 소리와 관련 없는 시들도 많아진다. 그렇다고 해서 시의 수준이 떨어지지는 않는다. 시인은 소리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뛰어난 시를 쓸 수 있는 기량을 갖췄다.
무척 만족스러운 시집이었다. 시들 대부분이 마음에 든다. 어렵지 않으면서 너무 밍밍하지 않고 부담 없으며 담백한 시들로 채워진 시집이다. 버릴 시가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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