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못 이루는 제국 : 1750년 이후의 중국과 세계는 현재 중국 경계를 확정지은 청나라 건륭제 시대 - 즉 청나라 최전성기- 부터
현재까지 250년간 (기술된 내용으로 봐서 2011년 정도까지 내용인듯 하다) 중국 역사를 외교사 중심으로 바라보면서 미래의 중국 모습을
예측하는 상당히 거시적 관점을 가진 역사책이다. 다시말하면 온고지신, 즉 중국의 미래와 대외관계의 모습을 중국의 근현대 역사로부터
찾아보려는 시도이다.
저자는 '해외의 중국인', '중국의 외국인'이라는 챕터 제목이 잘 드러나듯이 주제별로 이야기를 전개하면서 청나라 때부터 현대 중국까지,
중국이 세계와 자의든 타의든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발전하는 양상을 소개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편년체식으로 중국의 역사를
친절하게 서술한 책이 아니다. 그렇기때문에 이미 일정하게 청국사와 현대 중국사를 개략적으로 알지 못한다면 이 책을 온전히 이해하기
힘들 수 있다. 그러므로 하버드 중국사 같은 역사책을 먼저 읽어보는 것이 좋을 수 있다.(물론 저자도 이 책을 개략적인 책이라 했으므로
근현대 중국사를 훑어본다는 생각으로 볼 수도 있기때문에 그것은 관점의 차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 에필로그는 이 책의 모든 부분과는 다르게 무척 주관적인 서술이 주를 이룬다. 과연 이 저자가 말한대로 중국이 흘러갈지는
모르는 일이다. 시진핑의 등장과 트럼프와의 마찰, 점점 더 기술의 힘을 통해 강화시키고 있는 일상적, 정치적 통제같이 어떻게보면 중국이 예측대로
가고 있지 않다는 느낌도 받을 수 있다. 본인도 솔직히 그런 생각을 하긴 했으나 다만 250년 역사를 넓게 바라본 이 서술의 깊이에 비춰본다면
아주 예외적인 사건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저자가 읽어볼만한 책을 친절하게도 뒤에 쫙 소개하고 있는데 대략적으로 봐도 알겠지만 번역된 책이 손에 꼽을 정도이다. 더 깊은 탐구를
원한다면 그 책들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듯 하다.
책 많이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