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왜 폴렌타 속에서 끓는가>의 주인공 처럼

다문화가정에서 태어나서 계속 여러 언어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사는게 어쩌면 저주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듬.


최근에 불어, 일본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한국어, 영어 다 쓰는 분을 만났는데

저 소설 주인공이 생각나더라.

다른 사람이 보면 "와 대단하다. 이렇게 많은 언어를 쓰시다니" 라고 감탄할 수 있긴 한데. 나도 그랬고.

하나의 언어 배우고 그 언어문화를 깊이 파고 들어가야 떨림있는 소통도 이뤄질 수 있는데, 그게 좀 안되는 느낌

확실히 두루두루 쓰긴 하는데, 좀 얕다는 느낌도 들었어. 어쩌면 계속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듬.

뭔가 자신의 정체성도 애매하기 때문에 외로울 것 같고.



어릴 때는 모국어 하나. 그리고 국제 언어 하나만 유창하고 정확하게 잘 해도 충분한 것 같고. 딱 2개 언어라도 정확하고 유창하게 잘 쓰는게 중요해.

그 이상은 실용성도 없고 그냥 문화체험 정도

만약 필요하다면, 성인 이후에 여기서 하나 정도 더 구사할 수 있으면 될 것 같아. 

가끔 외국인들 보면, 한글이 굉장히 쉽기 때문에 하루만에 다 배워버리고 한글 읽어내는 사람들 본 적있잖아

근데 막상 대화하려고 보면 의미를 나눌 수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