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란 책은 모두 아무리 잘 써 있어도 떡도 아니고 김치도 아니지
읽으면서 환상을 바라느라 소설이나 시를 택하는 것이지 밥이 아니지
환상이야 종교의 기적만 한 게 있나 죽은 놈도 살아나는데 사실 나는
책을 바라고 여기서 이러는 게 아니지 어디 만만한 책 하나 나와라
그걸 빌리러나 다녀보리라 이러는 거다 산책이자 운동이며 일거리
자전거가 좋지 자동차가 극히 드문 아스팔트 새벽을 나 혼자 가 보라고
기가 막힌다 니들
어제는 누가 그러길래 박남철을 빌렸는데 역시나 한 오 분 정도 보니까
뻔해지더구먼 있다가 또 반납하러 가야지
기가 막힌다 니들 하하하하 새벽에 그 넓고 긴 아스팔트를 나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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