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슈호프가 점심식사를 가져다주는 장면에서 영화감독 출신 인텔리 수용자인 체자리가 예이젠시테인의 영화 <이반 뇌제>에 대해 토론하는 장면 말인데
거기에서 '이반의 친위대(오프리니치크)들이 춤을 추는 장면'을 언급한단 말임
아마도 이 장면을 말하는 것 같은데...
그런데 이 장면은 <이반 뇌제> 2부에 나오는 장면임
그리고 <이반 뇌제> 2부는 1958년에나 개봉했음(1부는 1944년)
제작은 1946년에 끝났지만 스탈린이 자신을 비판하는 내용이라고 생각했거든
그런데 작중 배경은 1951년임
뭔가 탐탁치가 않지
혹시나 해서 유튜브에 올라온 <이반 뇌제> 1부를 싹 흝어봤지만 춤을 추는 장면은 없었음
역사적으로 봐도 안맞는것이, <이반 뇌제> 1부는 이반의 왕비가 죽는게 거의 끝부분인데(1560년)
오프리니치크가 생긴것은 1565년임(결말에 오프리니치크를 모집하는 장면이 나오긴 함)
뭐 억지로 비틀어보면 체자리가 나름 높은 신분의 인물이었기 때문에 비공개 필름을 보았을수는 있지만
비공개된 영화의 장면을 들먹이면서 토론을 한다? 이상하지
쓰다 보니까 생각난건데 스탈린의 지시로 촬영한 <이반 뇌제>를 반동적이라고 마구 까는 녀석도 좀 이상한 친구임
그 수용소에서는 뭐라고 지껄이든 상관 않는다는 주인공의 독백이 있으니 문제는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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