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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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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하라 히로시, <소문>


뭘 개정했는지 모르겠지만 개정판을 낸 뒤, 반전 소설이라고 홍보 엄청하지만, 

읽어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별로 라고 말하는 소설을 읽어봤다. 



이야기의 큰 틀은 별거 없고, 재미없다. 

PR에이전시에서 신제품 홍보를 위해서 일부러 퍼트린 괴담이 현실화 된다는게 기본 골자지만,

지금 시점에서 그 기본 골자가 신선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결말까지의 과정이 정교하게 짜여져 있다거나

아님 그 과정에서 나오는 등장인물의 심리가 정말 세밀하게 파헤친다거나

아님 그런 무리한 홍보가 불러오는 사회적인 악영향과 파장을 심도깊게 다루는 소설은 아니다. 


걍 고만고만한 수준의 뻔한 캐릭터들이 등장해서

아기자기 오밀조밀하게 사건의 실체를 향해 달려가는 평범한 전개의 소설이다. 


근데 신긔하게 엄청 술술 읽히는 와중에 그럭저럭 뒷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들어서 책을 계속 읽게 만드는 힘이 있다. 

그러니까 소설이 종합적으로 성기고 평범한데 가독성과 흡입력에만 몰빵되어 있는 형태랄까?

다 읽고나면 무엇이 그걸 가능하게 한 것인지가 제일 궁금하다. 


그러고보면 90년대부터 일본에 이런 작가들이 많이 등장한거 같다. 

오기와라 히로시, 요시다 슈이치, 오쿠다 히데오 같이 

완전 장르 작가도 아닌지만 장르적 형식을 적극 차용하면서도 장르를 넘나드는 대중소설이라고 불릴 만한 책을 쓰는 작가들

그게 더 라이트해져서 라노벨이 된 것인가?


아무튼 읽고나니 허무하지만 읽을때는 읽을만하다고 느낀 그런 소설이다. 


단, 반전 소설이지만 반전 소설은 아니다. 쓸데없는 반전이 오히려 이 소설의 장점을 희석시켰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