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는 사람들이 모인 공간이지만
내가 읽은 책을 남들이 읽었을 가능성은 적다.

나만 아는 이야기를 해봤자 대답이 돌아올 리가 없지.
원활한 대화를 원한다면 결국 독갤픽을 읽어야하는데
남이 제시해놓은 책만 읽자니 또 괜한 반발심이 생기고 그렇지.

이 사람들은 왜 내가 좋아하는 책을 안읽은건가
그러고도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란 말인가
사실은 다들 유명한 책만 좇는 가짜들이 아닐까?

책을 읽지않는 사람들과 이들이 다를게 뭐란말이야
이들이나 저들이나 어차피 책으로 대화를 할 수가 없는데 말이다.
차라리 다른 이야기를 하는건 어떨까 싶어도
이왜독이라는 이름의 창살이 떡하니 버티고 있다

내게 일말의 정을 주지 않는 사람들.
아니 사람이긴 한걸까?
0과1로 이루어진 데이터를 주고받는 망령같은

가상의 존재. 우리는 만나고 있지만 만날 수 없어
비트코인의 가치도 알 수가 없다면 독갤의 가치도 마찬가지일거야.

요즈음 독갤이 재미없다고 떠드는,
독갤에 활기를 불어넣으려 애쓰는 0과1들은
무슨 가치를 지키려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