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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헤르만 헤세의 <정원에서 보내는 시간>을 읽고 각 에세이로부터 얻을 수 있는 지혜를 헤세가 제시한 정보에 내 방식과 논리를 더해 간략하게 정리해봤음.

이 것과 별개로 헤세의 정원에서 보내는 시간에 수록된 에세이들 한편한편 짧으면서도 재밌으니까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시간동안에 읽으면 개꿀잼일듯함.




1. 매사 노동이 아닌 창조하고 유희하며, 그로부터 얻는 즐거움을 누려라.

-> 모든 일이 반복, 습관적인 노동, 그리고 타인의 이익을 위한 노예로 전락해버린다면 일의 능률이 저하되나, 반면 스스로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유희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면 즐거운 일이 된다. 사고가 우리의 감정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의 일례가 아닐까 싶다.



2. 사물의 유한함과 덧없음을 인정하라.

-> 모든 생명체는 유한하고, 그 생명이 다한다. 이것은 자연의 섭리인 순환이며, 이 순환을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우리의 인식을 시작해야 한다. 영원불멸에 집착하는 것은 절대적인 불가능에 도전하는 것이며, 원시적으로 불가능한 일에 도전하는 것은 분명 괴롭고 우리 인생에 짐을 얹어줄 뿐이다. 하지만 덧없음을 인정하는 순간, 모든 것은 유한하다는 인식 아래서 파생되는 모든 허무감은 사라지고, 무상하다는 인식을 통해 삶이 주는 순수한 아름다움을 누릴 수 있게 된다.



3. 자연스러운 변화를 인정하고 받아들여라.

-> 헤세는 꽃, 나무, 식물 따위 등의 성장과 배치 등으로 이루어진 자연의 풍경을 즐기기도 하였지만,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인간의 모든 감정들까지도 인정하고 즐겼고 즐길 것을 권하고 있다.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참고) 실제 그의 인생도 자신의 변화하는 내적 욕망에 따라 여행과 방랑, 그리고 고독한 생활을 반복했다.



4. 다양한 가치를 인정하자.

-> 인간은 여러 성향을 타고나며, 태생적으로 낙관적인 자와 비관적인 자, 이성적인 자와 감정적인 자, 학자와 예술가로 태어난다. 하지만, 서로 다른 성향을 지닌 자들이라 할지라도 서로를 존중하고 인정하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균형이 붕괴되고 사회는 어느 한 성향으로 치우쳐버리며 이는 세계 대전 등 온갖 사회의 부작용을 낳을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5. 잠 못 이루는 밤의 묘미를 즐겨라.

-> 헤세는 불면의 밤을 찬양한다. (밤의 사색 등의 별도의 서적 등 참고) 잠 못 이루는 밤은 감각기관의 방해로부터 벗어나 오롯이 나 자신만의 감정의 역동성과 생명력을 순수하게 느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며, 나 자신만의 내면의 목소리를 느끼는 것은 나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6. 일상에서의 작은 기쁨들을 향유하라.

->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급격한 산업화로 인하여, 효율성을 추구하게 되면서, 우리 인생은 유한한 기간 동안에 가장 효율적인 방식을 추구하기 위해 무슨 일을 하든 빠르고 모든 힘을 소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하지만, 극도의 효율을 추구함으로써 기쁨은 점차 줄어들었고 우리의 삶은 불행해져 간다. 우리는 효율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일상에서 작은 기쁨, 가령 지나가는 풍경 감상하기, 노래 흥얼거리기, 춤추기 등 자신이 좋아하는 일상에서의 작은 행복을 누림으로써 여유를 찾을 수 있고 이 여유로부터 얻는 기쁨을 맛볼 수 있다.



7. 삶의 역경을 극복하라.

-> 자연스러운 감정의 흐름에 몸을 맡기다보면 즐거움을 누리는 시기 뿐만 아니라 질투와 시기, 타인과의 비교 등을 통해 불안과 걱정, 그리고 우울감과 열패감이 스멀스멀 피어날 때가 있다. 이것은 자연스러운 감정이지만, 우리를 갉아먹는 최악의 병균이다. 이런 자연스러운 감정을 인정은 하되, 우리는 이 감정을 떨쳐버려야 한다. 이런 삶의 역경들이 닥쳐올 때엔 수동적인 자세로 침잠해버리기보단 창조적 정신이나 유희적으로 인생을 즐기는 태도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세상의 모든 것은 변화가능성이 있고 어떤 상황이라도 닥칠 수 있다는 전제하에 모든 것은 내가 생각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집착하지 않기, 타인과 비교하지 말고 나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기, 과거와 미래가 아닌 현재를 충실하게 살기 <- 이 원칙만 지켜도 삶의 대부분의 불안은 날려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8. 자기 자신이 되어라.

-> 역사 상 본받을 만한 위인들은 인생의 역경 속에서도 모두 고독하게 자기 그 자체로 존재함으로써 견뎌냈다. 마찬가지로, 가장 고귀한 나무는 가장 높은 산꼭대기에서 가장 큰 위험에 맞서면서도 꿋꿋이 자기 자리를 지킨 나무이다. 강인한 생명력을 발산하여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고, 자기 자신을 신뢰하며, 삶을 자기 자신의 신뢰와 믿음대로 흘러가게 둔다면, 우리는 우리 안 아닌 외부에서 인생을 찾으려 들지 않을 것이고, 그렇다면 결코 흔들리지 않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