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너무 빨리 읽는 걱정에 빠졌습니다.
제가 책을 너무 빨리 읽습니다.

못 읽고 넘어가는 문장, 이해하지 못한 문장도 그냥 읽고 넘겨버립니다. 이를테면 ‘그’와 ‘그녀’의 구별을 하지 않고 인물의 묘사나 행동을 읽고, 그것으로 인물을 구성해서 중반부에 여성인 줄 알았던 등장인물이 누군가의 아버지로 등장하곤 합니다. 특히 정지돈 작가의 스크롤을 읽으면서 이런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성 중립적인 표현들이 많고, 이성애의 전제가 없기 때문이겠죠.

그런데 의식적으로 천천히 읽으면, 너무나 답답합니다. 유튜브와 게임 등의 스낵컬쳐에 익숙해져서, 한 페이지를 1분씩 잡고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너무 빨리 읽는 걱정에 빠지신 분들 계신가요?
유튜브와 만화를 멀리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