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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수적으로 생기는 것도 나름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갖는다. 예를 들어,  빵을 구울 때 여기저기가 갈라 터지는 수가 있다. 이렇게 갈라진 부분은 빵을 굽는 사람의 의도와는 어긋나지만, 그것은  그 나름대로 일종의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어 우리의 식욕을 돋우는 것이다.  무화과 열매는 다 익으면 저절로 벌어져 터지고, 올리브 열매는 썩기 직전에 각별한 아름다움을 지닌다. 고개 숙인 벼이삭이라든지 포효하는 사자의 눈초리, 맷돼지의 입에서 흘러내리는 거품 등을 따로 떼어서 생각한다면 아름답다고까지는 할 수 없겠지만,  자연이 만들어 놓은 사물에 딸려 있기 때문에  그 사물을 돋보이게 하고 그 자체가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해 주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우주의 움직임에 날카롭고 심오한 통찰력을 갖는다면, 이 세상 거의 모든 것에서,  비록 그것이 부수적으로 생기는 어떤 사소한 것일지라도, 그 나름대로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

 따라서 사자나 호랑이가 포효하는 것도  훌륭한 화가나 조각가의 작품과 마찬가지로 즐겁게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늙은 여자나 남자에게서는 일종의 원숙한 아름다움을, 젊은이에게서는 매혹적인 순결과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다 그런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연은 그 작품에 진실로 친근감을 갖고 대하는 사람에게만 진정한 모습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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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록 부분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구절이다.

스토아학파의 핵심을 잘 드러내는 구절이다.

스토아학파는 우주가 이성에 의해서 질서정연하고

아름답게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모든 것에는 존재의 이유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넓은 관점에서 보면 추함도 아름다울 수가 있다.

명상록을 읽으면 이런 문장이 많아서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 그래서 종종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