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을 잘 쓴다는 건 

무엇보다 스토리텔링에 능해야함 


일본이 순문학이나 추리 등 

다방면으로 뛰어난 서사를 지닌 작품을 뽑아내고 

가와바타 야스나리, 시바료타로, 히가시노 게이고 그리고 가즈오 이시구로(비록 영국국적이지만) 등 절륜한 문호들이 많은데


일본은 어째서 이런 뛰어난 이야기꾼들이 많은걸까 

아마도 역사적 배경에 기인한 결과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봄 



조선시대는 사초라해서 사관들이 쓰는 공식기록이 고려시대때부터 항상 있엇고 

실록부터 일성록 등의 왕의 일기하며 무슨 의궤 같은 도감록까지 

공적으로 인정받는 절대문헌들이 존재했음 


반면에 일본은 공식적인 기록이 없어서 

인물이나 가문마다 구전으로 전해지는 이야기가 각기 다르고, 일지나 편지 등의 이야기가 또 다름 

그렇다보니 수많은 이야기꾼이나 호사가 등이 넘쳐날 수 밖에 없는거지 


도쿠가와가 실은 카케무샤였다는 썰부터 오다 노부나가가 죽지않고 규슈로 건너갔다는 썰 

미나모토노 요시츠네가 징키스칸이 되었다는 황당한 이야기까지 


이렇게 공인기록이 없어 다양한 썰이 난무하고, 다신교적 문화 때문에 

일본인들은 일찍부터 이야기를 지어내고 서사를 꾸미는 데 익숙하게 된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