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똑같은 내용의 말이면 왠만하면

학식이 높거나 그 분야 전공을 한 사람의 말을 신뢰하는 경향이 있음.

왜냐면 전공, 학식, 학벌이라는 소위 "간판"이나 "배경"이

어떤 사람의 말에 힘을 실어주거든..

다만 그러다 보니

"공부 많이하고 전공한 사람은 당연히 설명이나 글도 잘 쓸 것이다" 라고 생각하는 편견을 가질 수 있음

A -> B 라는 명제가 참이라고
B -> A 라는 명제도 의심없이 참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거인듯.

실지로 한문 전공하고 공부를 오래하신 고매한 식자분들의 동양고전 번역본을 읽어보면
(삼국지연의 같은 소설부터, 논어 맹자 대학 중용 같은 고전들까지)

오히려 그런 책을 풀어 대중교양용 해설서나 입문서를 쓰는 젊은 사람들 보다
글 내용이 이해하기 힘든 경우가 왕왕 있더라...

"비전공자이면서 왜 자기 전공 아닌것까지 떠들어대나"

라고 함부로 폄하할 수 없다는 게 내 생각임.